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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장비 부품 공급 전문기업 서진시스템(178320)은 글로벌 ESS 기업과 1224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수주는 서진시스템의 2024년 매출액 1조2138억 원의 10.1%에해당한다. 공시된 계약은 ESS 제품이며, 계약 상대방인 (주)에이스엔지니어링을 통해 글로벌 ESS 기업으로 최종 공급할 예정이다.
대금의 지급 조건을 살펴보면, 제품 납품은 베트남 박닌성 소재 공장에서 제품을 인도하는 EXW 조건(공장 인도조건)이며, 거래상대방은 인도 후 45일이내 현금을 지급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서진시스템은 지난해 ESS 분야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매출기준 '1조 클럽'에 입성한 바 있다. 특히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회사의 ESS 관련 매출은 63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31.8% 증가, 회사 실적 성장의핵심 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는 대미 관세 우려로 일부 고객사의 발주가 지연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주춤했다. 다만, 경쟁 국가 대비 베트남의 낮은 관세율로 인해 가격 경쟁력 유지하는 한편, 이연됐던 ESS 설치가 본격화되면서 고객사 발주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당사는 현재 미국 내 ESS 전용 생산시설을 준비 중이며, 향후 베트남과 미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의 설치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했다.
한편, 최근 베트남 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간 산업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현지 생산기지를 보유한 서진시스템의 사업 확장 기회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서진시스템은 최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베트남 재무부 공동 주최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주요 기업 자격으로 참석, 베트남 현지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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