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력 아이온큐 우세...마이크로소프트 협력은 리게티에 무게
2025년 수익 추정치, 리게티가 아이온큐 압도하며 '유망' 분석
2025년 수익 추정치, 리게티가 아이온큐 압도하며 '유망' 분석

두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비전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최근 6개월간 주가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26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잭스가 누가 이 경쟁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을까 분석했다.
자본력과 성장 동력 비교
아이온큐는 양자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10억 달러의 단일 투자를 유치하며 16억 달러의 현금 자산을 확보했다. 이는 하드웨어 확장과 장기적인 연구개발(R&D)에 필수적인 자금줄이 되었다.
아이온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일본 AIST G-QuAT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스트라제네카,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NVDA) 등과 협력하며 글로벌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또한, 2027년까지 800개, 2030년까지 8만 개의 논리 큐비트를 목표로 하는 공격적인 기술 로드맵을 제시했다.
리게티 컴퓨팅(RGTI) 역시 2분기에 3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총 5억 7,160만 달러의 현금 보유액을 확보했다. 리게티는 이를 1,000개 이상의 큐비트와 99.9%의 충실도를 달성하기 위한 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에 통합될 예정인 독자적인 칩렛 방식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전 모델보다 오류율을 절반으로 줄인 '케페우스-1(Cepheus-1)'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국방부 산하 DARPA 등과 정부 계약을 맺으며 단기적인 수익 창출과 기술 검증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수익 추정치와 투자 전망
2025년 순이익 추정치를 보면 리게티(RGTI)가 아이온큐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리게티의 2025년 주당 순이익 추정치는 5센트 손실로 2024년 대비 86.1% 증가했다. 반면, 아이온큐는 66센트 손실로 2024년 대비 57.7% 증가에 그쳤다.
현 시점에서 리게티는 탄탄한 재무 구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의 긴밀한 협력, 꾸준한 정부 계약을 바탕으로 단기 성과를 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아이온큐도 엔비디아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리게티의 전략 실행력과 수익 성장세,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중심 양자 비전과의 연계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