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8월까지 누적 송출객 수는 약 8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감소했다”며 “업황은 녹록치 않았지만 실적은 그렇지 않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0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하며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매출액 감소는 아웃바운드 관광객 감소 영향도 분명 있지만, 항공권 확보 시점에 대한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나 연구원은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티메프 환불 사태 등으로 인한 손실충당금 설정 기저효과도 있으나, ‘모두시그니처’와 같은 프리미엄 패키지 수요가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3분기는 여름 휴가 기간이 자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10월 긴 명절 연휴를 기점으로 해외 여행 수요 회복이 도드라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송출객 수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시점은 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말까지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내 면세점, 호텔 등 사업 확장으로 인해 실적 편차가 컸던 과거와 비교한다면 오히려 코로나19 이후 안정적인 수익성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나 연구원은 “5월 어린이날 짧은 연휴 기간에도 우리나라 국민 출국자 수가 증가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10월 명절 연휴 및 연말 해외 관광객은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하반기 여행 및 소비 심리 개선, 장기 연휴, 프리미엄 패키지 수요 증가 등 호재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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