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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창립 70주년] 김정각 사장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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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창립 70주년] 김정각 사장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서 3대 경영전략 성과·계획 발표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증권금융이미지 확대보기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증권금융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3대 경영전략 성과와 계획을 발표하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올해 자기자본 4조원 달성을 통해 시장 유동성 공급 역할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 본사에서 열린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에 더해 시장 발전을 지원하는 '성장판'으로서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기자본 4조원 달성·BIS비율 23.85% 기록


김 사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시장 지원 역할 확대다. 한국증권금융은 올해 자기자본 4조원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발표했다. 2022년 3.0조원에서 2023년 3.5조원, 올해 3.8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온 결과다.

이에 따라 BIS비율도 2022년 21.43%에서 2023년 22.71%, 올해 23.85%로 지속 개선돼 향후 시장 내 유동성 공급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금융투자업계 유동성 공급 규모를 2020회계연도 21.5조원에서 올 상반기 31.7조원으로 대폭 확대했다"며 "앞으로 해외주식을 담보로 한 신규 업무도 하반기 중 시작해 증권사들의 보유증권 활용도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화·글로벌화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김 사장이 취임 이후 집중하고 있는 3대 경영전략 중 핵심은 디지털화다. IT예산을 대폭 확대해 비대면·모바일 전용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화 전략도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기업들의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최근 수원 광교에 '중부센터'를 개소했고, 해외 진출 국내 증권사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기존 홍콩사무소를 내년 1분기 홍콩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화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전담조직 신설과 전문인력 채용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외화RP 거래상대방 확대, 외화채권 운용 확대, 외화사채 발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 30일 국제콘퍼런스·세계증권금융 협약식 개최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에는 '국제콘퍼런스'와 '세계증권금융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콘퍼런스에서는 한국 자본시장의 당면 과제와 글로벌 자본시장 발전사를 논의하고, 한국·중국·일본·태국·인도네시아 등 세계 증권금융회사 간 다자간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식도 진행된다.

김 사장은 "이런 소통의 장을 통해 국내외 자본시장 관계자들과 함께 자본시장과 증권금융의 발전 및 글로벌화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사회공헌활동 강화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 친화적 경영도 강화한다. 중간배당 도입 등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공헌활동 영역도 확장한다. '꿈나눔재단'을 통한 기존 사회공헌활동에 더해 올해부터 '희망 Dream'이라는 재단 대표 브랜드를 런칭했다. 북한이탈주민과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음악·미술 영재와 신진 예술가에게 공연·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사업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김정각 사장은 "70년간 시장과 함께해온 증권금융이 앞으로도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특히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70년의 출발점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955년 28개 증권사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한국증권금융은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함께 성장해온 대표적 금융인프라 기업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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