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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상반기 ESG 펀드시장 리뷰’ 발간..."지배구조 성과 우수할 수록 수익성·안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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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상반기 ESG 펀드시장 리뷰’ 발간..."지배구조 성과 우수할 수록 수익성·안정성 ↑"

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2025년 상반기 ESG 펀드시장 리뷰’를 발표했다.

25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ESG펀드의 지배구조(G) 성과가 좋을수록 하방위험이 낮고 위험조정수익률이 높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스틴베스트는 198개 ESG펀드 중 국내주식형 56개를 분석한 결과, 평균 ESG 성과가 78.75점으로 KOSPI(78.25점)와 비ESG펀드(77.76점)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주관여(Engagement) 전략을 도입한 펀드들의 성과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액티브·패시브 유형 간 격차도 줄어드는 추세였다.

ESG펀드의 지배구조 점수(G Score)는 샤프비율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하방편차와는 음(-)의 관계를 보여 지배구조 성과가 우수할수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또한 사회적 논란 산업(술·담배·도박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은 ESG펀드 0.50%로 KOSPI(1.63%)나 비ESG펀드(1.80%)보다 낮게 나타났다.
시장 규모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6월 말 국내 ESG펀드시장 순자산은 9조 3,838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7% 늘었으며, 상반기에는 1조 9,161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채권형 ESG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국내주식형 ESG펀드는 일부 차익실현과 섹터 쏠림 영향으로 순유출을 보였다.

성과 측면에서는 국내주식 액티브 ESG펀드가 6개월, 1년, 3년 전 구간에서 모두 KOSPI와 비ESG펀드를 상회했으며, 국내채권형 ESG펀드도 비ESG펀드를 웃돌았다. 다만 위험조정 수익률에서는 비ESG펀드가 근소하게 우위를 보인 구간도 있었다.

ESG펀드 vs ESG펀드 vs KOSPI 기간별 평균 수익률(20256월 말 기준)

1) 국내 주식형 액티브 성과


자료=서스틴베스트   그래프=정준범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서스틴베스트 그래프=정준범 기자

2) 국내 주식형 패시브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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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스틴베스트 그래프=정준범 기자

3) 국내 채권형 펀드 성과


자료=서스틴베스트   그래프=정준범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서스틴베스트 그래프=정준범 기자

최보경 서스틴베스트 책임연구원은 “지배구조 성과가 위험조정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ESG 투자의 장기적 안정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가 강조되고 있다”며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대한 투자에서 나아가, 스튜어드십코드 이행의 일환으로 지속가능성 이슈들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관여 활동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국내 ESG 투자 시장의 성숙도 제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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