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개선·ICSD 연계 성과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연계해 운영 중인 국채통합계좌의 보관 잔고가 지난 9월 말 기준 10조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서비스 개시 후 15개월 만의 성과다.예탁결제원은 국채통합계좌에 대한 지속적인 해외 투자자 대상 홍보(IR) 활동과 제도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기반을 확대한 것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만 기획재정부 및 ICSD와 함께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6차례 공동 IR을 진행했으며, 비과세 신청 절차 간소화, 역외 원화 결제 도입 등 제도 개선도 추진했다.
특히 유로클리어에 이어 클리어스트림이 한국 국채시장에 본격 참여하면서 외국인의 국채 거래 규모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국채투자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와 맞물려,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에서 담보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증권중앙예탁기관(CSD) 대리인으로서 국채통합계좌를 활용한 환매조건부채권(Repo), 장외파생상품 담보, 대차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경 간 국채 거래뿐 아니라 역내 담보거래까지 아우르는 통합 모델을 구축했다.
예탁결제원은 앞으로 국내외 시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국채통합계좌 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열어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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