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의 18일 ETF 승인 결정 임박…알트코인 ETF 기대감 고조
고래 투자자 대량 매집과 SBI 주도 기관 통합 논의로 수급 호조
기술적 지표 긍정적 신호…RSI·MACD 강세 전환에 4달러 돌파 기대
고래 투자자 대량 매집과 SBI 주도 기관 통합 논의로 수급 호조
기술적 지표 긍정적 신호…RSI·MACD 강세 전환에 4달러 돌파 기대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시아 거래 초반 3달러 선을 넘어선 XRP는 단기적인 대량 매도로 인한 하락세를 빠르게 반전시키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했다. 특히 시장 트레이더들은 이 모멘텀이 강화될 경우 4.00달러에서 4.20달러까지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대를 높였다.
투심 반전과 고래 투자자 개입
XRP 가격은 전날 2.95달러 근처에서 최저치를 기록하며 단기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이는 레버리지 롱 포지션 청산에 따른 대량 매도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내 저가 매수자들과 '고래'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가격은 빠르게 반등했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3.10달러에서 3.30달러 범위를 주요 격전지로 보고 있다. 이 구간을 성공적으로 돌파하고 견고한 지지선을 구축할 경우,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돼 4.00달러에서 4.2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호재 집중! XRP의 상승 배경
최근 XRP의 강력한 움직임 뒤에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인들이 자리 잡고 있다.
7건의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진행: 트레이더들은 오는 18일 예정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결정 기간을 4분기 가격 변동의 '이벤트'로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에 이어 알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SBI의 기관 통합 논의 촉진: 리플의 일본 파트너사인 SBI는 지난주 XRP와 연계된 대출 프로그램을 심화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XRP의 기관 통합 논의를 활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고래들의 적극적인 매수: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이 17억 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청산 이후 변동성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XRP 지갑으로 유입된 토큰은 1억 6,000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XRP를 적극적으로 축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격 움직임 및 기술적 분석 요약
XRP는 지난 4일 3.03달러에서 저항을 확인한 후 단기 하락했으나, 전날 2.95달러로 급락할 때 발생한 1억 2,200만 규모의 플러시 아웃(Flush-out) 거래량은 강력한 로테이션(손바뀜)을 시사했다. 이후 2.96~2.97달러에서 안정화된 종가는 아시아 세션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날 오전 3.00달러를 단호하게 돌파하여 이 수준을 새로운 지지선으로 전환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2.95달러에서 3.00달러의 새로운 지지선은 대량 누적 거래량으로 방어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3.30달러를 다음 테스트 구간이자 돌파 구역으로 보고 있으며, 이 구역이 청산되면 4.20달러에서 4.80달러를 주시하고 있다. 모멘텀 지표인 RSI는 50대 중반으로 중립에서 강세 편향을 시사하며, MACD는 강세 크로스오버를 향해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다.
현재 시장의 이목은 XRP가 3.00달러 이상의 종가를 유지하고 3.30달러에서 3.50달러로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지에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SEC의 18일 ETF 결정과 고래 지갑의 움직임이 중요한 포지셔닝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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