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오후 2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15%(4만500원) 하락한 3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93조 3660억 원에서 83조 8890억 원으로 9조4770억 원 가량 증발했다.

이번 급락은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10월 2일)의 급등세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14.82% 급등하며 39만 9000원에 마감했으나, 연휴를 거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특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전산실 화재의 원인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로 확인되면서 이차전지 업종 전반이 투자자들의 강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는 전산실에 설치된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를 지하로 이설하는 작업 중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발화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작한 54V 리튬이온 배터리다.
또한, 미국발 구금 사태로 현대차그룹과 공동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이 지연되면서 내년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도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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