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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마스터카드·웹뱅크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신용카드 결제 혁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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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마스터카드·웹뱅크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신용카드 결제 혁명 시동

RLUSD, XRP 원장 위에서 법정화폐 카드 거래 정산 테스트 돌입
규제된 美 은행, 퍼블릭 블록체인 활용하는 '최초' 사례 탄생 예고
느리고 비싼 기존 시스템 대체...1~3일 걸리던 결제 '즉시 처리' 목표
리플은 마스터카드, 웹뱅크 및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와 협력해 RLUSD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공개 블록체인에서 법정화폐 신용카드 거래를 결제하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이미지 확대보기
리플은 마스터카드, 웹뱅크 및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와 협력해 RLUSD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공개 블록체인에서 법정화폐 신용카드 거래를 결제하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리플은 마스터카드(MA), 웹뱅크(WebBank), 그리고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GEMI)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활용해 공개 블록체인에서 법정화폐 신용카드 거래를 정산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열린 리플의 '스웰 2025(Swell 2025)' 행사에서 발표된 이 이니셔티브는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이 규정 준수나 안전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금융 인프라를 얼마나 간소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탈중앙화 결제 네트워크인 XRP 원장(XRPL)과 2024년 12월 뉴욕 신탁 헌장에 따라 리플이 출시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다. RLUSD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전액 보장되며, 리플은 이미 유통량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공개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제미니 신용카드 발급사인 웹뱅크는 XRPL에서 RLUSD를 사용해 마스터카드 거래를 정산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방식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경우, 이는 규제 대상 미국 은행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규제 대상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여 기존 카드 결제를 정산하는 최초의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플과 제미니는 규제 승인을 기다리며 향후 몇 달 안에 RLUSD를 XRPL에 온보딩할 계획이다. 이 노력이 성공한다면, 향후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모색하는 다른 카드 프로그램들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리플 사장인 모니카 롱(Monica Long)은 "목표는 소비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결제 흐름, 즉 신용카드를 긁는 것의 백엔드에 블록체인 속도와 효율성을 도입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이 시범 운영은 현재 은행들이 의존하는 더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잠재력을 지닌다. 가맹점 은행과 카드 발급사 간의 신용카드 거래가 승인될 때까지 1~3일을 기다리는 대신, RLUSD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특히 국경을 넘는 자금 이동에 거의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이전부터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검토해 온 마스터카드는 이번 프로젝트가 규제된 디지털 자산을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통합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미니와 리플은 올해 초 제미니 신용카드의 'XRP 에디션'을 공동으로 개발한 바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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