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주주환원 정책 발표… 26년부터 3년간 순익 50% 주주환원 지속
메리츠금융지주는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268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종전 최대 실적인 작년 3분기(1조 9,835억원) 대비 순이익이 2.2% 증가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올해 매 분기 6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 3분기 만에 2조원을 돌파하며 3년 연속 ‘2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조 9,522억원, 영업이익은 2조 5,33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32조 6,895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5.9%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를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4,511억원(별도 기준)으로 집계됐다. 3분기 순이익은 4,638억원으로 올해 매 분기 4천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탄탄한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메리츠증권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7,016억원, 당기순이익 6,435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2018년 1분기부터 31분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대내외 영업환경의 변동성 속에서도 ‘가치총량 극대화’라는 경영 원칙에 따라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에 주력했다”며 “탄탄한 자산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증권은 양질의 딜소싱을 기반으로 한 기업금융(IB) 성장과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수익 개선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6년부터 3년간 총 주주환원율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원칙으로 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밸류업 모범생으로서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경영철학으로 삼고 자본 배분 원칙을 지키겠다는 방침을 실행으로 옮긴 사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14일부터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주주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며, 21일 FAQ 형태로 답변할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메리츠증권,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2,530억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 달성
메리츠증권은 2025년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530억원,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와 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기존 및 신규 딜에 대한 수수료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꾸준한 예탁자산 및 고객 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6,435억원으로 18.0% 증가해 업계 상위권의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자산운용(Trading) 부문에서의 호실적과 3분기 기업금융(IB)을 비롯한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개선이 부문별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며 “성장성이 높은 자산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질적 다변화를 통해 자본의 효율적인 집행과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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