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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800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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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800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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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5일 약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2030년까지 자사주 1억 주 소각을 목표로 밝힌 가운데, 증권업계 전반의 주주환원 강화 흐름도 더해지면서 관련 행보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7일 보통주 721억5000 원, 우선주 79억3000만 원 등 총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날 취득 물량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8월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주주환원 성향을 35%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자기주식 1억 주 소각을 예고한 바 있다. 지금까지 누적 소각된 자사주는 2750만 주 규모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자사주 소각 확대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5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3차)을 연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자사주 대규모 소각이 경영권 방어 수단 약화, 대주주 배당 규모 변화 등 부수적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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