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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펀딩비 3개월 만에 ‘최악’… 역대급 ‘숏 스퀴즈’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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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펀딩비 3개월 만에 ‘최악’… 역대급 ‘숏 스퀴즈’ 터지나

美·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6만 3,000 달러선 붕괴… 6만 7,000달러 회복 안간힘
펀딩비 -6% 급락하며 하락 베팅 과열… 24시간 동안 5억 달러 강제 청산
미결제약정은 오히려 증가세… 공격적 공매도 세력 겨냥한 대규모 반등 전조
개미들 투매 속 '고래'들은 매집?… 시장 참여자들 “바닥 확인 후 숏 스퀴즈” 촉각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63,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숏 스퀴즈 가능성에 대비해 6만 7,000달러를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63,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숏 스퀴즈 가능성에 대비해 6만 7,000달러를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의 선물 펀딩 금리가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오히려 가격이 급등해 숏 포지션이 파산하는 ‘숏 스퀴즈(Short Squeeze)’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펀딩비 -6% 기록… 2월 초 바닥 구간과 유사한 흐름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이 -6%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3개월 동안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 비트코인이 6만 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다졌던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펀딩 비율이 음수(-)라는 것은 현재 시장에 숏(하락)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롱(상승) 포지션 트레이더에게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시장의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한다.

66만 BTC 넘어선 미결제약정… ‘에너지 응축 중’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참여 강도는 더욱 세지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기준 미결제약정은 66만 8,000 BTC에서 68만 7,000 BTC로 증가했다. 가격 변동 영향을 배제한 수량 기준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추가 하락에 대비하거나 반등을 노리는 신규 자금이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 시장 분석가는 “미결제약정 증가와 극심한 마이너스 펀딩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공매도 포지션이 한계치에 다다랐을 때 작은 호재만으로도 대규모 청산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가격이 폭등하는 숏 스퀴즈의 완벽한 조건이 갖춰졌다”고 분석했다.

24시간 내 5억 달러 청산… 64,000달러 탈환이 관건


실제로 최근 이틀간 시장은 피바람이 불었다.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5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이 중 4억 2,000만 달러가 상승을 기대했던 롱 포지션이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이란 공습 직후 떨어진 6만 3,000달러 선에서 지지 기반을 다진 뒤 6만 7,000달러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만약 6만 7,000달러를 성공적으로 탈환할 경우, 하락에 베팅했던 막대한 규모의 숏 포지션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청산되며 예상치 못한 급등 랠리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