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 상장 7개월 만에 달러 파킹형 중 수익률 1위

고금리 기조 속에 '달러 파킹형' 상품 선호가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가 상장 7개월 만에 단기자금형 달러 ETF 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삼성자산운용은 11일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가 국내 달러 파킹형 ETF 가운데 1개월 1.7%, 3개월 7.2%, 6개월 10.5%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 ETF는 미국 초단기 국채뿐 아니라 AAA~A급 금융채·회사채 등 우량 단기채권을 액티브로 편입해 국채 대비 추가 스프레드를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듀레이션은 0.11년으로 초단기 수준을 유지해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위험을 최소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만기기대수익률(YTM)은 연 4.22%, 월 평균 약 0.44%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기준금리를 3.50~3.75%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여전히 한국 기준금리(연 2.50%)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달러 단기채 투자 매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ETF 가격을 약 10달러로 구성해 투자자가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원화를 달러로 직접 환전할 필요 없이 달러 기반 머니마켓에 투자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총보수 연 0.05%로 동종 달러 단기자금 ETF 대비 낮은 편이며, 장기 보유 시 복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ETF를 활용한 세 가지 투자 전략도 제안했다.

첫째는 원화·달러 균형 배분 전략이다. 국내 원화 머니마켓 ETF와 5:5 또는 6:4 비중으로 나눠 보유해 환율 변동성을 자연스럽게 헤지하면서 안정적인 금리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둘째는 환율 타이밍 전략이다. 평소에는 분산 투자하되,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미국 머니마켓 비중을 확대해 환차익을 노리고, 원화 강세 시기에는 국내 머니마켓으로 이동해 환차손을 방지하는 구조다. ETF의 장점인 실시간 매매 기능을 활용한 전략이다.
셋째는 은퇴자나 현금흐름 중심 투자자를 위한 월배당 극대화 전략이다. 자산의 40%를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로 구성해 달러 기반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머지 60%는 고배당 커버드콜 ETF로 채워 원화·달러 월배당을 동시에 받는 방식이다.

삼성자산운용 신현진 매니저는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연 4%대 만기수익률을 제공해 환율이 횡보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고환율 국면에서는 환차익까지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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