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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주가 크게 오를 기업을 찾으려면 턴어라운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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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주가 크게 오를 기업을 찾으려면 턴어라운드 주목"

HD현대일렉트릭 CI. 사진=HD현대일렉트릭이미지 확대보기
HD현대일렉트릭 CI. 사진=HD현대일렉트릭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에서 향후 주가가 크게 오를 기업을 찾으려면 턴어라운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100배 오를 주식을 찾을 때 계속 성장하는 기업을 찾는 것보다 턴어라운드하는 기업을 찾는 게 승률이 더 높다”며 “한국은 경기 민감주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올해 주식시장을 이끈 건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었고 여기에 올라타 저점대비 100배 오른 주식은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효성중공업 등 산업재”라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 등 투자 지표. 자료=한화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HD현대일렉트릭 등 투자 지표. 자료=한화투자증권
HD현대일렉트릭이나 효성중공업은 2020년 3월 저점에서 5년 3개월 만에 100배 주식이 됐다. 1990년대 이후 100배 오른 종목들의 평균 달성 기간이 15년이었음을 감안하면 그 기간이 3분의 1에 불과해 턴어라운드 종목의 탄력이 얼마나 센지 짐작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가 2400에서 시작해 4000까지 올랐지만 연초 대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29%에 달해 코스닥 시장에선 40%가 넘는다”며 “경기가 전체적으로 반등한 게 아니라 AI와 바이오 등 일부 산업에 한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0년의 HD현대일렉트릭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 업황의 저점을 지나고 있고 앞으로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앞으로 100배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마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기업들 중 대표적으로 LG화학은 3분기 흑자전환했고 1년 영업이익률이 바닥에서 돌아서기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등 화학, 배터리에서 비슷한 그림이 만들어지는 중이다. 다른 업종에선 셀트리온, 알에스오토메이션 같은 종목 등이 해당한다. 이들은 턴어라운드가 확인되면 주가가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