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말 세 차례 금리 인하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역행’… 시총 1조 4,000억 달러 증발
셧다운發 물가 데이터 왜곡 우려 속 뉴욕 연은 총재 “추가 인하 긴급성 못 느껴”
양적긴축 종료 후 ‘RMP’ 통한 유동성 공급이 변수… BTC 9만 달러 회복 가능성도
셧다운發 물가 데이터 왜곡 우려 속 뉴욕 연은 총재 “추가 인하 긴급성 못 느껴”
양적긴축 종료 후 ‘RMP’ 통한 유동성 공급이 변수… BTC 9만 달러 회복 가능성도
이미지 확대보기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연준의 향후 행보에 따라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하거나, 혹은 ‘은밀한 양적완화’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다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리 동결 시 비트코인 7만 달러·이더리움 2,400달러 ‘경고등’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최근 “현재 통화 정책이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어 추가 조치의 긴급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히며 2026년 1분기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연준이 내년 1분기 내내 금리를 동결할 경우,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이더리움은 2,400달러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 지표의 신뢰도가 떨어진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은밀한 양적완화(QE)’가 구원투수 될까… 유동성 공급 기대감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준이 12월 1일부로 양적긴축(QT)을 종료하고 ‘준비금 관리 매입(RMP)’으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인 변수로 꼽힌다. 약 400억 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 매입 프로그램인 RMP는 시장에서 일종의 ‘은밀한 양적완화’로 해석되고 있다.
과거 2020~2021년 대규모 양적완화 당시 암호화폐 시총이 2.9조 달러 이상 폭증했던 사례에 비춰볼 때,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RMP를 통한 유동성 공급이 지속된다면 암호화폐 가격을 방어하는 강력한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TF 유입과 기관 매수세… “9만 8천 달러 탈환 가능성 여전”
제프 메이 COO는 하락 위험을 경고하면서도 유동성 공급이 원활할 경우의 낙관론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RMP를 통해 조용히 유동성이 공급되고 현재 진행 중인 500억 달러 이상의 ETF 유입 및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맞물린다면, 비트코인은 9만 2,000달러에서 최대 9만 8,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2026년 1분기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의 공식적인 금리 정책보다는 시장 이면에 공급되는 실제 ‘현금 유동성’과 기관들의 자금 흐름에 의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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