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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시대 로봇주 재조명...휴머노이드 중심 밸류체인 관련 기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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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시대 로봇주 재조명...휴머노이드 중심 밸류체인 관련 기업 '주목'

미래에셋운용, 밸류체인 ETF 출시...부품株부터 시스템까지 수혜 전망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일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를 신규 상장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이미지 확대보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일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를 신규 상장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인공지능(AI)이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흐름 속에 로봇 산업이 중장기 투자 테마로 떠올랐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전 밸류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조·물류·서비스 등 기존 산업 환경에 즉시 투입 가능한 구조적 강점 덕분에 로봇 산업 내 최고 부가가치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완제품은 물론 액추에이터, 감속기, 제어기 등 핵심 부품 기업까지 관심이 확산되는 이유다.

■ CES 2026 앞두고 상용화 경쟁 가속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의 기술력과 양산 일정이 시장 관심사로 부상했다. 글로벌 빅테크와 완성 로봇 기업들이 양산을 전제한 시제품 공개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정책 환경도 우호적이다.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면서 한국이 대안 파트너로 거론된다. GPU 등 핵심 반도체는 미국 내 조달이 가능하지만, 정밀 기계 부품은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아 한국 부품 제조사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 중심의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가 출범하며 생태계 구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로봇 산업에 32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 해결 수단으로 로봇이 부각되면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약 50조원을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포함한 미래 신사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로봇 산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은 것이다. 이는 완성 로봇뿐 아니라 부품·소프트웨어 기업 전반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ETF 출시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금융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에 집중하는 ETF를 출시하며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이번 상품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판매·양산 단계에 접어들 경우 매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로봇 완제품 기업만이 아니라 핵심 부품부터 시스템, 소프트웨어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구성이다.

편입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에스피지, 두산로보틱스 등 핵심 부품 제조사가 주축이다. 현대무벡스, 하이젠알앤엠, 로보스타, 현대오토에버, 삼현 등 하드웨어·제어·시스템 기업과 유진로봇, 뉴로메카, 클로봇, LG씨엔에스, 엔젤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등도 포함됐다.

■ "단기 테마 아닌 구조적 성장산업"

자산운용업계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휴머노이드 로봇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본다. AI가 현실 공간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로봇이 가장 직관적인 적용 대상이라는 판단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로봇 산업은 단기 테마가 아닌 구조적 성장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부품부터 시스템, 소프트웨어까지 생태계 전반을 함께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술 진보와 정책 지원,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맞물리며 로봇 테마는 올해 국내 증시 주요 투자 키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실제로 관련 종목과 ETF로의 자금 유입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