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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점수 좋은 최상위기업들, 수익성·수익률도 경쟁사 대비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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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점수 좋은 최상위기업들, 수익성·수익률도 경쟁사 대비 우수

섹터중립 ESG점수 5분위별 연간 ROA 평균(%) 추이.  자료=서스틴베스트이미지 확대보기
섹터중립 ESG점수 5분위별 연간 ROA 평균(%) 추이. 자료=서스틴베스트
국내 대표 ESG 평가 및 리서치 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ESG점수와 기업의 미래 재무성과 간 연관성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8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배구조가 우수하고 지속가능성 위험 및 기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일수록 경쟁사 대비 미래 수익성과 주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배구조 우수성이 기업의 미래 재무성과 예측에 핵심적인 요소로 분석되었다.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7일 발간한 보고서 '[자본시장 스페셜] 재무성과의 예측정보로서 ESG데이터 유효성'에서 손익, 자산, 부채, 현금흐름 등으로 재무제표에 반영되기 이전 단계의 ESG 데이터에는 기업의 미래 재무성과에 대한 예측정보가 비재무적 형태로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동일 섹터에 속한 평가 대상 기업을 ESG 점수에 따라 5분위로 구분한 후 최상위, 2분위, 3분위, 4분위, 최하위 그룹에 대해 차년도 총자산수익률(ROA) 평균을 확인했다. 그 결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ESG 점수 최상위그룹의 ROA 평균은 3.4%로, 최하위그룹 평균인 0.0%를 3.4%p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 점수와 ROA 평균 간 연관성은 2025년으로 갈수록 뚜렷해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서스틴베스트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 증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의무화의 단계적 확대 등 분석기간 동안 국내 ESG 정보 공시 확대로 ESG 데이터 접근성과 퀄리티가 개선된 흐름과 맞물린다고 언급했다.

ESG점수 5분위별 연간 ROA 평균  자료=서스틴베스트이미지 확대보기
ESG점수 5분위별 연간 ROA 평균 자료=서스틴베스트

한편, 최상위그룹으로 구성된 섹터중립 포트폴리오의 최근 4년간 누적수익률은 나머지 4개 포트폴리오를 모두 아웃퍼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기간에서 최상위 포트폴리오는 31.0%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2분위와 3분위가 각각 21.0%, 24.2%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4분위와 최하위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12.6%, 2.9%로 상위분위를 크게 언더퍼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ROA 분석결과에서와 마찬가지로 2024년과 2025년에서 상위분위가 하위분위를 아웃퍼폼하는 패턴이 뚜렷해졌다.

서스틴베스트는 ESG 점수 분위별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급분포를 확인했을 때 2024년과 2025년 분석에서 지배구조 A등급 비중이 최상위분위에 집중되어 있는 점에 주목했다. 2024년과 2025년 최상위그룹에서 지배구조 A등급 비중이 각각 61.1%, 60.1%로 환경 A 비중(48.1%, 47.2%)과 사회 A 비중(57.9%, 53.7%)에 비해 확연히 높게 나타났고, 최상위 다음인 2분위에서는 A등급 비중이 급감했다. 그에 반해, ROA 분석과 백테스트 결과에서 ESG 점수 분위와의 연관성이 덜 명확하게 나타났던 2022년과 2023년의 경우, 최상위그룹의 지배구조 A등급 비중이 각각 34.1%, 48.1%로 2024년과 2025년과 비교할 때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서스틴베스트는 예측정보로서 ESG 데이터의 활용에서 동일 섹터 내 종목 선정 시 지배구조 점수의 개선, 유지 또는 악화 가능성을 중요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류호정 수석연구원은 "지배구조는 기업의 기초체력으로, 지배구조 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은 중장기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사업모델로 전환하는 유연성이 높고 그 과정에서 환경·사회와 관련된 위험과 기회 요소가 반영된 효율적 자본배치와 일관성 있는 성장전략 실행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밸류에이션 조정 시 지배구조 건전성이 낮은 기업의 주가 낙폭이 클 수 있으며 이때 개선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주목하고 적극적인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스틴베스트 오승재 대표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관련된 중장기 위험을 단기 비용으로만 인식하고 리스크 관리에 소홀할 경우 결국 그것이 사업모델 전환의 실기(失期), 핵심 인재 이탈, 중대한 컨트로버시 발생에 따른 고객기반 약화 등 중장기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되돌아올 수 있으며 이러한 의사결정 정점에 있는 지배구조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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