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선진 자본시장은 이미 장시간 거래체제로 전환하며 국경 간 유동성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NYSE Arca는 현재 하루 16시간 거래를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는 나스닥과 함께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런던거래소와 홍콩거래소 역시 24시간 거래체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증권시장의 유동성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리테일 투자자 자금을 흡수하기 위한 경쟁이라는 점에서 공통된 인식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보관금액은 2025년 말 기준 약 250조원에 달하며, 국내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KRX는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유치 경쟁에 대응하고, 우리 자본시장의 국제적 정합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24시간 거래체제 도입의 전 단계로 12시간 거래체계를 구축하고, 증시 개장 시간도 오전 7시로 앞당길 예정이다.
노동계와 업계에서 제기하는 부담에 대해서도 보완책을 마련했다. 한국거래소(KRX)는 프리·애프터마켓 거래 시 전국 지점 주문을 제한하고, 본점과 HTS·MTS를 통한 주문만 허용해 노무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증권업계가 우려하는 ETF 유동성공급자(LP) 참여 부담과 관련해서는 정규시장 외 시간대에는 선택적 참여를 허용해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IT 시스템 개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KRX)는 "글로벌 거래소 간 유동성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거래시간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투자자 편의 제고와 함께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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