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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추진…'글로벌 경쟁력 강화·투자 편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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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추진…'글로벌 경쟁력 강화·투자 편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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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13일 글로벌 주요 거래소들이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KRX는 오는 2027년 12월을 목표로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그 중간 단계로 프리·애프터마켓을 포함한 12시간 거래체계를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진 자본시장은 이미 장시간 거래체제로 전환하며 국경 간 유동성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NYSE Arca는 현재 하루 16시간 거래를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는 나스닥과 함께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런던거래소와 홍콩거래소 역시 24시간 거래체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증권시장의 유동성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리테일 투자자 자금을 흡수하기 위한 경쟁이라는 점에서 공통된 인식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보관금액은 2025년 말 기준 약 250조원에 달하며, 국내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KRX는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유치 경쟁에 대응하고, 우리 자본시장의 국제적 정합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24시간 거래체제 도입의 전 단계로 12시간 거래체계를 구축하고, 증시 개장 시간도 오전 7시로 앞당길 예정이다.
이는 미국 시장 종료 직후인 오전 6시 이후 글로벌 시황을 신속히 반영하려는 국내외 투자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증시 종료 후 1시간 이내에 국내 시장이 개장함으로써 글로벌 포트폴리오 조정과 투자 대응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계와 업계에서 제기하는 부담에 대해서도 보완책을 마련했다. 한국거래소(KRX)는 프리·애프터마켓 거래 시 전국 지점 주문을 제한하고, 본점과 HTS·MTS를 통한 주문만 허용해 노무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증권업계가 우려하는 ETF 유동성공급자(LP) 참여 부담과 관련해서는 정규시장 외 시간대에는 선택적 참여를 허용해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IT 시스템 개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KRX)는 "글로벌 거래소 간 유동성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거래시간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투자자 편의 제고와 함께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