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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전 임원 가족계좌도 전면 모니터링"..내부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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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전 임원 가족계좌도 전면 모니터링"..내부통제 강화

NH투자증권은 20일 기존 이해상충 부서 임직원에 한정됐던 가족계좌 등록·관리 대상을 모든 임원 가족계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사옥전경 사진=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NH투자증권은 20일 기존 이해상충 부서 임직원에 한정됐던 가족계좌 등록·관리 대상을 모든 임원 가족계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사옥전경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0일 기존 이해상충 부서 임직원에 한정됐던 가족계좌 등록·관리 대상을 모든 임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신고된 가족계좌를 대상으로 샘플링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는 모든 임원의 가족계좌를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이해상충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여, 경영진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NH투자증권은 IB사업부 등 미공개 중요 정보 접근 가능성이 높은 부서 임직원의 가족계좌만을 관리해 왔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주요 의사결정 주체인 경영진 전반에 보다 엄격한 내부통제 기준을 적용하게 됐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내부통제 강화 태스크포스팀(TFT)이 마련한 '신뢰 강화 대책 방안'의 일환이다. 회사는 경영진부터 높은 수준의 내부통제를 적용함으로써 불공정거래 관련 법적·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장과 고객 신뢰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앞서 내부통제 강화 TFT를 중심으로 고강도 신뢰 회복 조치를 추진해 왔다. 미공개 중요 정보를 취급하거나 접근 가능한 임직원을 전사적으로 등록·관리하는 '프로젝트 참여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정보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NH투자증권 윤병운 사장은 "고객의 이익이 회사와 임직원의 이익에 우선한다는 원칙을 경영 전반에 명확히 반영하겠다는 의미"라며 "내부통제 TFT를 중심으로 윤리경영과 책임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임원 가족계좌까지 전면 신고라고 초강수를 둔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28일 검찰·금융당국 합동 압수수색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NH투자증권 본사 임원실 및 IB 부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시 IB사업부대표가 상장사 공개매수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수년간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때문이다.

이에, 의혹 당사자인 IB사업부대표를 즉시 직무 배제 조치시키고 10월30일 윤병운 사장이 직접 팀장을 맡는 '내부통제강화 TFT' 전격 신설하였다.

11월 4일에는 내부통제 강화 차원에서 국내 증권사 최초로 모든 임원의 국내 상장주식 매수를 전면 금지하는 결정을 함과 동시에 11월 6일부터 선제적 리스크 차단을 위해 임원들의 신규 주식 매수 차단을 전격 시행했다. 단, 해외주식·ETF 및 기존 보유 주식 매도는 허용했다.
11월 9일에는 '신뢰 강화 대책방안' 발표 사후 적발이 아닌 '사전 차단'에 방점을 둔 전사적 관리 체계 개편안 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공개매수와 관련된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해당 임원이 수사 대상에 오르며 검찰의 강제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며 이는 특정 개인의 일탈 여부를 넘어, 수사결과에 따라 증권사 내부통제 시스템이 적절히 작동했는지를 지켜봐야 할 문제이다.

한편, 최근 내부통제 강화의 원인을 제공한 이성 前 IB사업부대표는 지난달 22일 면직사유로 해임 됐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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