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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입에 암호화폐 운명... 2026 첫 FOMC 비트코인 ‘10만 달러’냐 ‘폭락’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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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입에 암호화폐 운명... 2026 첫 FOMC 비트코인 ‘10만 달러’냐 ‘폭락’이냐

트럼프 사법 압박 속 암호화폐 시장 '폭풍전야'... 1월 FOMC 이후 XRP·이더리움 향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 첫 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 첫 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이번 주 열리는 2026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입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미국 경제의 향방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추세를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준금리 동결 기정사실화… ‘데이터’와 ‘인내심’이 키워드


27일(현지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1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3.75% 수준에서 동결할 확률을 97%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연준이 최근의 견조한 고용 지표와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박을 고려해 ‘잠시 멈춤(Pause)’ 상태를 유지하며 정책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당분간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기조를 유지하되, 이르면 올해 6월과 12월경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월의 입에 달린 암호화폐… 비트코인 8만 9,000 달러선 ‘안절부절’


암호화폐 시장은 FOMC 결과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현재 8만 9,000달러(코인마켓캡 기준 한국 시간 28일 오전 7시 45분 현재) 부근에서 좁은 박스권 횡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더리움(ETH)은 2,900달러선에서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다.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XRP 역시 2달러 고지 탈환을 목전에 두고 관망세에 들어갔다.

시장 분석가들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을 내놓을 경우 리스크 온(Risk-on) 심리가 살아나며 암호화폐 시장이 재차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매파적’ 태도를 보일 경우 시장의 실망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의 인사 압박과 사법 리스크… 연준 흔드는 ‘정치적 외풍’


이번 회의는 경제적 요인 외에도 극심한 정치적 압박 속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후임자 인선을 서두르는 한편, 법무부를 통해 연준 본부 리모델링 공사 관련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미 이러한 조사가 금리 인하를 강제하기 위한 ‘구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따라서 내일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해 어떤 수위의 발언을 내놓을지가 금융시장 전체의 신뢰도와 투자 심리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26년 첫 FOMC는 금리 결정이라는 본질적 기능을 넘어, 정치적 풍랑 속에서 연준이 객관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얼마나 고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독립성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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