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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탐방] 하츠, 글로벌기업 보쉬와 손잡고 프리미엄 가전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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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탐방] 하츠, 글로벌기업 보쉬와 손잡고 프리미엄 가전 시장 본격 공략

하츠는 10일 서울 학동역 인근에서 보쉬 가전 쇼룸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사진=하츠이미지 확대보기
하츠는 10일 서울 학동역 인근에서 보쉬 가전 쇼룸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사진=하츠
국내 빌트인 가전 전문기업 하츠가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보쉬와의 제휴를 계기로 한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장사인 하츠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하츠는 10일 서울 학동역 인근에서 보쉬 가전 쇼룸 오프닝 행사를 열고, 보쉬의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번 쇼룸은 하츠가 보쉬의 국내 파트너로서 제품 판매부터 설치, 사후서비스(AS)까지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담당하는 협력 구조를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하츠 경영진과 BSH 홈 어플라이언스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츠는 그동안 주방 후드와 환기 솔루션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에는 욕실 브랜드 ‘하츠 바스’, 공간 중심 주방 개념인 ‘하츠존(Haatz Zone)’, 프리미엄 디자인 라인업 ‘부띠크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여기에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와의 딜러십 계약까지 더해지면서, 단일 제품 중심 기업에서 프리미엄 공간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제휴는 보쉬의 한국 내 브랜드 인식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보쉬는 국내에서 ‘명품 공구’ 브랜드 이미지가 강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빌트인 가전과 주방 솔루션 분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츠와의 협업은 보쉬가 한국 시장에서 이러한 프리미엄 가전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하츠 역시 글로벌 브랜드 운영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쇼룸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마케팅 전략 역시 이러한 인식 전환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하츠 김성식 대표이사는 "보쉬 쇼룸 오픈은 하츠가 추구해 온 기술 신뢰와 프리미엄 가치가 하나의 공간으로 구현된 사례"라며 "보쉬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정제된 프리미엄 가전 경험을 제안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쉬 측도 한국을 아시아 시장 내 핵심 거점으로 평가하며, 이번 쇼룸을 통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보쉬 쇼룸은 한국 주거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 콘셉트로 기획됐다. 한지 조명과 여백을 살린 공간 연출 등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해, 기술 중심의 독일 브랜드와 국내 주방 문화의 접점을 강조했다. 하츠는 해당 쇼룸을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닌 브랜드 철학과 사용 경험을 전달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제휴를 두고 상장사 하츠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 및 빌트인 시장에서 성장 경로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단기적인 행사 효과를 넘어, 글로벌 제휴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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