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80억 원 당일 완납, 강력한 인수 의지와 자금력 증명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로 3년내 매출 500억 달성 목표제시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로 3년내 매출 500억 달성 목표제시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인실리코는 전체 인수 대금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을 계약 당일 현금으로 지급하며 강력한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 '76% 프리미엄'과 '계약금 50%'의 파격 조건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실리코는 지난 9일 대성미생물연구소의 최대주주인 이동규 회장 외 1인이 보유한 지분 38.60%(146만6740주)를 총 161억 3414만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인수 가액은 1만1000원으로, 계약 체결일 종가(6250원) 대비 약 76%의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주목할 점은 자금 집행 속도다. 인실리코는 계약 당일인 9일, 전체 대금의 50%인 약 80억 6700만 원을 계약금으로 즉시 지급했다. 통상적인 M&A에서 계약금 비중이 10~20%인 점을 감안하면, 인실리코의 자금 동원 능력과 인수 완수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는 평가다.
"해외 매출 가능성 확인했다"… 3년 내 매출 2배 성장 기대
이번 인수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과 '시너지'다.
인실리코 최승훈 대표는 "동종 업계의 글로벌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대성미생물의 전통적 제조 역량에 인실리코의 AX(AI 전환) 기술을 접목할 경우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실리코는 3년 내 ▲매출 500억 원 ▲영업이익률 10% ▲주가 2배 달성을 공식 목표로 내걸었다.
현재 200억 원 중반대인 대성미생물의 매출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전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원 신재민 박사, 서울대학교 최윤재·강상기 교수 등 업계 권위자들을 이사진으로 영입해 R&D 고도화와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추진한다.
시장은 상한가로 화답… "가치 재평가 시작"
시장은 이번 인수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10일 오전 대성미생물의 주가는 개장 직후 상한가(8120원)로 직행했다.
시장에서는 인실리코가 주당 1만1000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만큼, 현재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침체되었던 동물 의약품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실제 기술 이식을 통한 수익성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상한가라는 표면적인 수치에 매몰되기보다, 인실리코의 자금 조달 구조와 향후 발표될 신규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