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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최윤범 회장 '투자 적정성' 논란 재점화…기관 표심 향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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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최윤범 회장 '투자 적정성' 논란 재점화…기관 표심 향방 주목

17일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기업에 고려아연의 자금이 후속 투입된 구조를 지적하며, 지배구조(Governance)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17일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기업에 고려아연의 자금이 후속 투입된 구조를 지적하며, 지배구조(Governance)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사진=각사
오는 24일 예정된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최윤범 회장의 과거 투자 행적을 둘러싼 공방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7일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최 회장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기업에 고려아연의 자금이 후속 투입된 구조를 지적하며, 지배구조(Governance)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의혹 제기는 지난해 2월 영풍 측이 제기한 4005억 원 규모의 주주대표소송과 관련이 깊다.

당시 영풍은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와 이그니오 인수를 문제 삼았으나, 이번에는 최 회장의 '개인 투자와 회사 자금의 연결고리'를 더욱 구체적으로 정조준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19~2021년 사이 개인 투자조합으로 엔터사 4곳에 약 320억 원을 선투자했으며, 이후 고려아연이 출자한 펀드를 통해 약 800억 원의 회사 자금이 동일 기업들에 투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호컴넷 사례도 재부각 되고 있다. 과거 청호컴넷 지분 취득 후 고려아연 자금이 유입된 과정에서 최 회장이 약 10억 원의 차익을 실현했다는 점도 다시 언급되며, 회사 자금이 개인의 이익 실현에 활용됐다는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현재 영풍-MBK 연합과 최 회장 측의 지분 격차가 근소한 상황에서 이번 성명서 발표는 사실상 국민연금과 기타 기관투자자들을 향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상장사 경영진의 이해상충 문제는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을 행사할 때 가장 민감하게 고려하는 ESG 요소 중 하나다.

MBK 측은 최 회장의 '도덕성 및 거버넌스 결함'을 강조하는 반면, 고려아연 측은 이를 '경영권 탈취를 위한 악의적 왜곡'이라며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