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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액 19% 급증...'수익 실현' 기회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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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액 19% 급증...'수익 실현' 기회 잡았나

- 2026년 1분기 권리행사 금액 1조 7719억 원...전 분기 대비 19.2% 증가
- 교환사채(EB) 행사 금액 88.5% 폭등하며 시장 흐름 주도
2026년 1분기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권리행사 금액 추이 자료=한국예탁결제원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1분기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권리행사 금액 추이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권리를 행사해 실제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현금화한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는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금액은 오히려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CB, EB, BW)의 전체 행사 건수는 1823건으로 직전 분기(1,840건)보다 0.9% 줄었다. 하지만 행사 금액은 1조 7719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1조 4864억 원) 대비 19.2% 증가했다. 이는 건당 행사 규모가 이전보다 커졌음을 의미한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교환사채(EB)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교환사채(EB)의 행사 금액이 8602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무려 88.5%나 폭증했다. 행사 건수 또한 386건으로 162.6% 증가하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전환사채(CB)의 행사 금액은 786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소폭 감소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행사 금액 124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5.7% 급감했다.
행사 금액 상위 종목으로는 에코프로비엠 1회차 전환사채(1420억 원), 하이브 4회차 전환사채(1080억 원) 등이 이름을 올리며 대형주 중심의 권리행사가 활발했음을 보여줬다.

한 금융투자업계에 관계자 따르면 "1분기 행사 건수는 정체됐으나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기에 맞춰 대규모 물량의 권리 행사를 통해 수익 실현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며 "특히 교환사채의 행사 금액이 90% 가까이 급증한 점은 발행 기업의 주가 흐름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부합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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