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역대급 실적'에도 과매수 부담감에 일제히 매물 폭탄
자나두 10%·아이온큐 5%↓…RSI·MACD 등 기술적 지표 꺾여
고평가 논란·지분 희석 우려 여전하나 장기 성장 추세는 유효
자나두 10%·아이온큐 5%↓…RSI·MACD 등 기술적 지표 꺾여
고평가 논란·지분 희석 우려 여전하나 장기 성장 추세는 유효
이미지 확대보기1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양자 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IONQ)는 전 거래일 대비 5.08% 하락한 49.31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한 달간 20% 이상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으나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다른 관련 종목들의 낙폭은 더 컸다. 자나두 퀀텀(XNDU)이 10.59% 폭락한 것을 비롯해 퀀텀 컴퓨팅(QUBT)이 7.52% 밀렸고, 리게티 컴퓨팅(RGTI)과 디웨이브 퀀텀(QBTS)도 각각 6.89%, 6.34% 급락 마감했다. 파운드리 파트너인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T) 역시 1.24% 하락했다.
기술적 지표 일제히 '과매수' 경고…RSI·MACD 꺾였다
이날 투자 전문매체 247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폭락을 개별 기업의 악재보다는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해석했다. 주요 종목들의 기술적 지표가 일제히 과열 구간을 벗어나며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아이온큐의 지난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지난달 20일 77.95로 정점을 찍은 후 과매수 영역에 머물다 최근 58.58까지 밀렸다. 퀀텀 컴퓨팅의 RSI 역시 불과 3거래일 만에 71.09에서 56.61로 급락하며 추세 반전을 보였다. 디웨이브(50.19)와 리게티(49.99)의 RSI도 일제히 중립 수준까지 떨어졌다.
상승 모멘텀의 강도를 나타내는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도 약화됐다. 아이온큐의 MACD 히스토그램은 지난 12일 0.83에서 15일 0.41로 하락하며 상승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음을 전형적으로 보여줬다.
1분기 실적은 '역대급 호조'…상승 모멘텀은 유지
주가는 폭락했지만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견고했다. 주요 기업들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은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아이온큐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5% 폭증한 6,467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 전망치 역시 2억 6,000만~2억 7,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리게티 또한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44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퀀텀 컴퓨팅 부문은 매출이 5,950%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디웨이브의 경우 매출은 줄었지만 수주액이 2,000% 급증한 3,340만 달러를 기록하며 미래 성장성을 입증했다.
무거운 밸류에이션과 지분 희석 우려는 숙제
다만 양자 컴퓨팅 기업들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위험 요인은 단기 투자 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현재 리게티와 디웨이브의 주가매출비율(PSR)은 각각 592배, 606배에 달해 기업 가치가 과도하게 고평가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자금 조달 과정에서 반복되는 주식 발행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키는 고질적인 불만 사항으로 꼽힌다. 퀀티넘(Quantinuum)과 인플렉션(Infleqtion) 등 유력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고,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양자 하드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경쟁 압박을 키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양자컴퓨팅 종목에 대해 낙관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이온큐의 평균 목표 주가는 66달러로 적극 매수 의견이 우세하며, 디웨이브(35달러), 리게티(29달러) 등도 현 주가 대비 높은 목표치가 제시되어 있다.
247월스트리트는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들이 독보적인 지적 재산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 성장성은 확실하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현금 소진과 지분 희석 등의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신중한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장의 눈길은 오는 6월 1일 예정된 디웨이브의 '투자자의 날' 행사로 쏠리고 있으며, 이날 발표될 로드맵이 향후 주가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