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7500·다우 5100 돌파 후 분산 단계…마벨·코스트코 등 막바지 실적 주시
연준 선호 'PCE 물가 지표' 대기…케빈 워시 호의 금리 인하 경로 가늠할 분수령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임박설…유가 변동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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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시장의 이목은 대형 기술주와 소매업체들의 막바지 실적 발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 그리고 이란과의 지정학적 협상 결과에 쏠릴 전망이다.
막바지 실적 발표 및 주요 경제 지표 대기
24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주 뉴욕증시는 단축 영업 등으로 비교적 한산한 일정을 보내겠지만,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지표와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다.
28일에는 올해 들어 120% 급등한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MRVL)와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돌파구를 찾는 세일즈포스(CRM)가 실적을 공개한다. 29일에는 유통 공룡 코스트코(COST)와 델 테크놀로지스(DELL), 그리고 베스트 바이(BBY), 갭(GAP)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줄지어 청구된다.
경제 지표 중에서는 29일 발표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가장 중요하다. 앞서 미시간 대학교의 소비자 심리 지수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 지수와 PCE 지표는 향후 연준의 통화 정책 경로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닝 서프라이즈 이면의 침울한 분위기, 속사정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이번 분기 미국 기업들의 전년 대비 수익 성장률은 26%에 달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실적 발표에 나선 소매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어조는 다소 침울해, 마치 장례식장을 방불케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양극화된 'K자형 경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실적 발표 톤은 신중했으나, 향후 전망치(가이던스)는 과거 추세를 훨씬 웃도는 평균 이상이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증시 가치 평가(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실적 약속을 이행해 온 기업들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막대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양치기 소년' 된 이란 협상…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주목
지정학적 리스크도 시장의 핵심 변수다. 그동안 시장은 이란과의 협상 타결 기대감에 출렁였으나, 잇따른 입장 번복으로 이제는 공식 발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믿지 않겠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현실적인 경고를 보냈다.
현재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여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합의가 대부분 협상되었으며 곧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가 급등이 이번 실적 시즌에 가시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았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금리 경로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기 때문에 이번 협상 결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빅테크 해고 바람, '비용 절감' 대신 '혁신'으로 포장
한편, 최근 인공지능(AI) 도입과 맞물려 IT 업계에서 이어지는 추가 해고 소식도 화두다. 과거 구조조정이 주주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단순 '비용 절감' 카드로 쓰였다면,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이를 '혁신과 체질 개선'으로 포장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대규모 감원을 "차세대를 정의하기 위한 혁신"으로 규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전체적인 해고 규모는 통계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AI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빅테크 기업들의 인력 효율화 성과가 향후 경제 전반으로 어떻게 파급될지가 향후 노동 시장의 핵심 질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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