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기가팩토리 8만 5982대 출고…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
BYD·지커 등 현지 업체도 일제히 반등…시장 '초기 회복세' 진입
중국 내 FSD 출시 광고에 허위 광고 소송 제기…실제 도입은 안갯속
BYD·지커 등 현지 업체도 일제히 반등…시장 '초기 회복세' 진입
중국 내 FSD 출시 광고에 허위 광고 소송 제기…실제 도입은 안갯속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5월 한 달간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총 8만 5,982대의 신에너지차(NEV)를 출고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 공급되는 모델 3와 모델 Y를 생산하는 테슬라의 핵심 글로벌 수출 허브다. 이번 인도량은 2025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수치이며, 전월인 4월과 비교해도 8.2% 늘어나며 완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테슬라의 실적 반등은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던 중국 전기차 시장이 '초기 회복세'에 접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CPCA 보고서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승용 전기차는 총 13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월 대비 11% 각각 증가했다.
시장 회복에 따라 테슬라의 경쟁사들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테슬라의 최대 라이벌인 BYD(비야디)는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쳐 총 37만 6,99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5월(37만 6,930대)보다 0.02% 소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8개월간 이어진 판매 감소세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빅테크 기업에서 자동차 제조업체로 변신한 샤오미는 5월에만 3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1%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샤오미는 자사 인기 SUV인 'YU7'의 고성능 버전인 'YU7 GT'를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샤오미 측은 이 차량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랩 타임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형 SUV에 등극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모든 업체가 웃지는 못했다. 리auto(이상자동차)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18.4% 감소했으며, 샤오펑(XPeng) 역시 4.1% 줄어들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테슬라의 이번 판매량 증가는 이달 초 중국 시장 내 자체 자율주행 기술 출시 계획을 대대적으로 공언한 직후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중 정상회담의 미국 기업인 대표단 자격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5월 21일, 자사의 'FSD(감독형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전까지 테슬라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며 극소수 사용자에게만 제한된 버전의 접근을 허용해 왔다.
그러나 테슬라의 FSD 기능이 중국 일반 소비자들에게 실제로 완전히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현지 매체 베이징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29일 중국 내 테슬라 차주 10명은 "테슬라가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지도 않은 FSD 기능을 중국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것처럼 허위 광고를 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 측은 이와 관련한 외신의 논평 요청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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