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스페이스X 이어 출사표…4분기 상장 목표로 골드만삭스 등과 준비
기업가치 8500억 달러 규모…컴퓨팅 인프라 구축 위한 자금 조달 목적
샘 올트먼 "오픈AI 3단계 진입, 소라 등 폐쇄하고 코덱스·B2B 집중"
기업가치 8500억 달러 규모…컴퓨팅 인프라 구축 위한 자금 조달 목적
샘 올트먼 "오픈AI 3단계 진입, 소라 등 폐쇄하고 코덱스·B2B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이 IPO를 신청한 지 일주일 만이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나온 전격적인 행보다.
8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비공개 서류 제출을 통해 재무 정보를 규제 당국에 먼저 검토받은 뒤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오픈AI가 올해 4분기 중 상장을 추진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언론 인터뷰에서 "오픈AI처럼 규모가 큰 기업은 상장 기업처럼 보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상장 의지를 내비쳤었다.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와 손잡아…앤스로픽·스페이스X와 '돈줄 경쟁'
오픈AI는 스페이스X의 상장 주관사이기도 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함께 상장 서류를 준비해 왔다.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주류 시장에 안착한 오픈AI는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 9억 명을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의 판도는 급변하고 있다. 일주일 전 비공개 IPO 신청을 마친 앤트로픽은 최근 9,6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지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받았던 오픈AI의 몸값을 넘어섰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역시 올해 초 AI 스타트업 xAI와 합병한 뒤 지난주부터 로드쇼(투자설명회)에 돌입했다. 스페이스X는 상장 서류에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을 인공지능 분야의 '주요 경쟁업체'로 직접 명시했다.
이에 따라 월가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스페이스X의 공모 흥행 여부에 따라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막대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현금 소진 속 '선택과 집중'…소라(Sora) 접고 코딩·기업용에 올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재무적 건전성과 수익성을 설득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오픈AI는 지금까지 1,8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나, 거대 AI 모델의 학습 및 실행을 위한 컴퓨팅 자원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 여전히 엄청난 현금을 소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올트먼 CEO는 블로그를 통해 "이제 우리는 '오픈AI의 세 번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선언했다. 첫 번째 단계가 인공 일반 지능(AGI) 연구였고, 두 번째가 챗GPT 같은 '제품 회사'로의 도약이었다면, 세 번째 단계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경제 속에서 고급 AI를 저렴하고 안전하며 유용하게 보급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법정 공방 끝낸 머스크와 알트만, 이제는 '상장 레이스'로 2라운드
이번 스페이스X와 오픈AI의 경쟁적인 상장 시도는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이 3주간의 치열한 법정 공방을 끝낸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루어져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자문 배심원단과 연방 판사는 머스크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비영리 약속 위반 혐의)에 대해 "소송 제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다"며 일정상의 형식적인 문제를 이유로 오픈AI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머스크는 X를 통해 "실제 사건의 본질에 대해서는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법정에서 칼을 겨눴던 두 천재 기업가는 이제 자본시장 한복판에서 IPO 흥행을 두고 다시 한번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