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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케빈 워시 첫 FOMC 분수령...차별화 장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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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케빈 워시 첫 FOMC 분수령...차별화 장세 가능성

연준 새 사령탑 등판…인플레 압박 속 'AI 디플레이션' 지론 시험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근접…국제 유가 출렁이며 시장 정상화 주목
액센츄어 실적·제조업 데이터 대기…FOMC 전까지 팽팽한 관망세 이어질 듯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글로벌 금융시장이 거대한 변화의 변곡점에 섰다.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첫 시험대에 오르는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행보와 함께, 중동의 화약고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극적인 합의 가능성까지 이번 주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꿀 대형 이슈들이 연이어 대기 중이다.

지난주 뉴욕 주식시장은 중동발 훈풍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 0.6% 올랐고,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7%씩 상승하며 마감했다. 시장은 일단 안도 랠리를 펼쳤지만,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과 거시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케빈 워시의 첫 연준 회의, 인플레와 AI가 화두


17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이번 주 뉴욕증시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겠지만, 최근 가팔라진 인플레이션 지표를 반영해 연말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동결' 기조를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워시 의장이 마주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5월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가 수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 시장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통화 긴축 기조를 쉽게 꺾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AI가 경제 성장과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맥쿼리의 전략가들은 "AI 구축에 따른 단기적 투자 활성화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나올 경우, 'AI가 장기적으로 디플레이션을 가져올 것'이라는 워시 의장의 지론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발표될 액센츄어(ACN)의 실적은 기업들의 실제 AI 지출 규모를 증명하는 지표가 되어 기술주 섹터의 향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이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임박, 유가 안정화는 '첩첩산중'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었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극적인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미국과 이란이 세계 유류 공급의 젖줄인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럴당 80달러대 중반으로 유가가 하락, 시장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양국의 구체적인 합의 조건에 대해서는 시각차가 존재한다. 이란 언론은 미군 철수와 해외 동결 자금 240억 달러 해제, 석유 제재 완화를 주장하는 반면, 미국 측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의 농축 우라늄 폐기를 조건으로 단계적 자산 동결 해제를 내걸고 있다.

합의 임박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 상방을 지지했으나, 여전히 분쟁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리스타드 에너지의 아디티야 사라왓 연구원은 "7월 중순 호르무즈 해협이 단계적으로 재개방되더라도 올해 누적된 석유 공급 손실량이 엄청나다"며 "에너지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중동발 안도감 속에서도 17일 FOMC의 '매파적 색채' 우려로 인해 회의 전까지 철저한 관망세와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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