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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이란 종전 호재에 3대 지수 폭등...스페이스X 19%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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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이란 종전 호재에 3대 지수 폭등...스페이스X 19% 치솟아

국제유가 4.9% 급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 불식…금리 인상 압박 완화
월가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FOMC 앞두고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 제공"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미국·이란 간의 전격적인 종전 합의 소식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에 힘입어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폭등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시장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77포인트(0.92%) 상승한 5만 1,671.03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83포인트(1.65%) 오른 7,554.2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무려 795.09포인트(3.07%) 폭등한 2만 6,683.9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3월 31일 이후 가장 큰 단일 상승 폭을 기록하며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다.

트럼프 "이란과 합의 완료, 호르무즈 개방"…유가 4.9% 급락


이날 시장을 뒤흔든 가장 큰 호재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의 극적인 해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 늦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을 종식시키는 합의가 "이제 완료됐다"고 전격 발표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에 따르면 양국은 오는 금요일 스위스에서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며,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이미 전자 서명이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레바논 내 교전으로 주말까지 불확실성이 고조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 발표로 반전을 맞이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석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과 미 해군의 봉쇄 해제를 승인하면서 국제유가는 수직 하락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 없이 장기간 개방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75달러로 약 4.9% 급락 마감했다.

유가 안정에 연준 금리 인상 압박 뚝…'대어' 스페이스X 이틀 연속 19% 폭등


월가 전문가들은 유가 급락이 시장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잭스 투자운용의 수석 시장 전략가 브라이언 멀베리는 "이번에는 금리와 유가가 주요 저항선을 하향 돌파했기 때문에 합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대한 압박을 완화해 장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8% 이상으로 반영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지워버렸다.

한편, 지난주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9% 급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스페이스X(SpaceX)는 이날 또다시 19% 이상 폭등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장기 보유 목적의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단기 투기성 종목이 아닌 포트폴리오 핵심 주로 안착하는 모양새다.

멀베리 전략가는 스페이스X의 주가 움직임에 대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질서정연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잠시 주목받고 사라질 유행 같은 종목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투자자가 장기 보유를 위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는 강력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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