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도 20% 급등하며 5위권 진입…보험주 존재감 확대
금융지주 상승폭 제한·증권주는 부진…중장기 재평가 변수 남아
금융지주 상승폭 제한·증권주는 부진…중장기 재평가 변수 남아
이미지 확대보기17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삼성생명이 금융지주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굳힌 가운데 삼성화재도 5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준 금융권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생명이 86조2000억 원으로 1위고, KB금융 61조63억 원, 신한지주 50조6456억 원, 하나금융지주 36조2165억 원, 삼성화재 31조2409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과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6위와 7위에 자리했다.
삼성생명 시가총액은 지난 5월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62조 원에서 86조2000억 원으로 39.03%(24조2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58조155억 원에서 61조63억 원으로 5.16%(2조9908억 원) 늘었다. 하나금융지주는 32조6498억 원에서 36조2165억 원으로 10.92%(3조5667억 원), 우리금융지주는 22조9399억 원에서 24조2612억 원으로 5.76%(1조3211억 원) 각각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생명 강세 배경으로 삼성전자 지분가치 재평가와 밸류업 기대를 꼽는다. IFRS17 도입 이후 계약서비스마진(CSM) 중심 수익 구조가 정착되면서 보험업의 이익 가시성과 안정성이 높아진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도 존재감을 키웠다. 삼성화재 시가총액은 25조8834억 원에서 31조2409억 원으로 20.70%(5조3575억 원) 증가했다.
증권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16일 41조9779억 원에서 한 달 새 30조8296억 원으로 26.56%(11조1483억 원) 감소했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실적 변동성 확대 우려가 반영되면서 증권주 전반의 투자 매력이 약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험주 강세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지주가 다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보험주는 자산가치 재평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측면이 큰 반면, 금융지주는 금리 환경이 안정되면 이익 기반과 주주환원 여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생명의 최근 시총 확대는 삼성전자 지분가치 재평가와 밸류업 기대가 맞물린 단기 모멘텀 성격이 강하다”며 “보험업의 이익 가시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금리 인하 사이클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시장은 주주환원 구조와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갖춘 금융지주를 다시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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