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제조·발사 역량에 글로벌 위성 통신망 결합…'수직 계열화' 완성
주파수 확보·인프라 구축 등 '3대 난제' 단숨에 해결…D2D·IoT 시장 정조준
이리듐 주가 20% 폭등·로켓랩 9% 급등…도이치·웰스파고 36억 달러 지원
주파수 확보·인프라 구축 등 '3대 난제' 단숨에 해결…D2D·IoT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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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발사부터 통신까지' 수직 계열화…스페이스X 추격 발판
29일(현지시각) 미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로켓랩은 이리듐의 보통주 전량을 주당 54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종가 대비 24.1%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이다. 이리듐 주주들은 주당 현금 27달러와 함께 나머지 가치에 상응하는 로켓랩 주식을 받게 된다. 양사는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7년 중반까지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소형 로켓 발사와 위성 제조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온 로켓랩은 이리듐이 보유한 저궤도(LEO) 위성 66기의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와 L밴드 주파수 면허를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발사체 제조부터 위성 제작, 궤도 운영, 통신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완전한 '우주 비즈니스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두고 로켓랩이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및 스타링크(Starlink) 체제에 맞서기 위한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름길 찾았다"…우주 통신 시장의 '3대 난제' 우회 성공
우주 통신 사업을 처음부터 구축하려면 주파수 확보, 천문학적인 초기 인프라 투자 기간, 고객 기반 확보라는 세 가지 큰 장벽을 넘어야 한다. 로켓랩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이러한 까다로운 과정을 한 번에 건너뛰는 전략을 택했다.
로켓랩 측은 투자자 설명회에서 "우리는 지름길을 찾았다"며 이번 합병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로켓랩은 이리듐이 이미 구축해 놓은 정부·국방·항공·해상 분야의 250만 명 이상의 우주 통신 가입자와 500여 개 파트너사 생태계를 그대로 흡수하게 된다.
합병 법인은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가 위성과 직접 통신하는 '다이렉트 투 디바이스(D2D)' 서비스와 위성 사물인터넷(IoT), 그리고 GPS 음영 지역을 보완할 독자적인 독점 위치·항법·시각(PNT)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미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월가 '우주 항공 테마' 들썩…금융권 대규모 자금 지원
메가톤급 합병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우주 항공 섹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이리듐 주가는 하루 만에 25.44% 폭등했으며, 인수 주체인 로켓랩의 주가도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며 15.93% 급등 마감했다.
로켓랩은 이번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 및 웰스파고로부터 36억 달러 규모의 브릿지론 확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보유 현금 외에도 추가적인 부채 발행과 자기자본 조달을 통해 안정적으로 대금을 치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