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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에 아프리카 경제 '비상'…UN "5조5800억원 손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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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에 아프리카 경제 '비상'…UN "5조5800억원 손실 가능성"

UNDP "30만명 일자리 위협" 경고…민주콩고 확산세에 경제 충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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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민주콩고를 중심으로 에볼라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명 피해를 넘어 아프리카 경제 전반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엔은 이번 유행이 장기화될 경우 36억 달러(약 5조 5800억 원)의 경제적 손실과 30만명의 일자리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미앵 마마 유엔개발계획(UNDP) 민주콩고 상주대표는 에볼라 확산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보건 위기를 넘어 지역 경제 전반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역과 의료 대응에 충분한 재원이 투입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대응이 늦어질 경우 경제와 개발 전반에 장기적인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실제 감염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민주콩고 언론공보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307명, 사망자는 37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5일 181명이었던 누적 사망자는 보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치명률은 28.8%로 알려졌다.
감염 지역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투리주와 북키부주, 남키부주 등 3개 주를 발병 지역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AFP통신은 오우엘레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민주콩고 정부는 군중 집합 금지 조치를 발병 지역 인근과 수도 킨샤사까지 확대했다.

이번 유행은 주변국으로도 번지고 있다. 우간다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20명과 사망자 2명이 발생했고, 민주콩고에서 활동하던 의료진이 프랑스로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교역과 투자, 소비 심리 위축은 물론 고용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아프리카 경제 회복세가 크게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