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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첫 실적 발표...매출 92% 급증에도 시간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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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첫 실적 발표...매출 92% 급증에도 시간외 하락

2분기 매출 78억 1000만 달러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크게 상회
스타링크 16억 6000만 달러 영업익…유일한 수익원 역할 견고
xAI 합병 후 AI 인프라 투자 지속…우주·AI 부문 적자에 우려 지속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슈퍼 헤비 부스터가 13번째 시험 비행을 위해 발사되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슈퍼 헤비 부스터가 13번째 시험 비행을 위해 발사되는 모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SPCX)가 지난 6월 기록적인 기업공개(IPO)를 치른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지만, AI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속되는 손실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각) 스페이스X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41억 달러) 대비 92% 급증한 7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69억 3,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 순손실 역시 9센트를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26센트 손실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9.43% 급등했던 스페이스X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시간 외 거래에선 6.58% 급락 중이다.

부문별로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포함된 연결성(Connectivity) 사업이 매출 42억 9,000만 달러, 영업이익 1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회사 전체의 유일한 수익원 역할을 견고히 했다. 반면 로켓 발사 등을 담당하는 우주 사업 부문은 9억 6,200만 달러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5억 4,2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대규모 계약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한 셈이다.
지난 2월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와 합병하며 신설된 AI 사업 부문은 25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12억 6,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스페이스X는 지난해에만 AI 인프라 구축에 49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양호한 매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시선은 여전히 냉정하다. 상장 첫날인 지난 6월 12일 150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스페이스X 주가는 14일 종가 기준 약 16% 하락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과 발사 사업의 적자 구조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