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자본 지출 184억 달러 기록…전년 대비 6배 급증에 시장 불안감 증폭
1년 내 회수·2030년 매출 앞당기기 약속에도 보호예수 해제 악재에 변동성 고조
1년 내 회수·2030년 매출 앞당기기 약속에도 보호예수 해제 악재에 변동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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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투자의 엇갈림: 호실적 기록에도 불구하고 2분기 자본 지출이 184억 달러로 6배 증가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주가 하락세 지속: IPO 가격(135달러) 밑인 125달러선으로 마감한 데 이어 개장 전 거래에서도 9% 이상 추가 급락했다.
AI 클라우드 사업 확장: 엔비디아와 협력해 컴퓨팅 용량을 임대하는 대안적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 중이나, 대규모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추가 변동성 예고: 경영진의 해명과 목표 당기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목요일 내부자 보호예수(락업) 해제를 앞두고 있어 주가 압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자본 지출이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탓이다.
5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개장 전 거래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화요일 종가는 125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며 기업공개(IPO) 당시 가격인 135달러를 하회했다. 이는 상장 직후 기록했던 200달러 이상의 사상 최고가와 큰 격차를 보이는 수치다. 빅테크 기업들의 수십억 달러 규모 AI 투자가 실제 수익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다.
전날 공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2분기 자본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한 18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규모로, 투자의 대부분은 AI 분야에 집중됐다. 스페이스X의 자체 AI 모델은 오픈AI, 앤트로픽의 뒤를 잇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구축한 컴퓨팅 용량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대안적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진입했다.
투자 심리가 악화되자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자본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 CFO는 "AI 컴퓨팅 투자는 1년 이내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로 집행되고 있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역시 손실폭 축소를 강조하며, 연간 매출 목표 달성 시점을 기존 2031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의 경계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전 테슬라 직원이자 웨슬리 그룹 설립자인 스티브 웨슬리 이사회 멤버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스페이스X는 스스로를 시장 선두주자로 피력하고 싶어 하지만, 투자자들은 사업의 성장 속도와 수익성 확보까지 투입될 비용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는 내부자 주식 매각 제한(보호예수) 만료라는 또 다른 변수에 직면한다. 내부자들의 보유 주식 매도가 가능해짐에 따라 당분간 주가 변동성 폭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