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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대장주’ 에이피알, '3조 클럽' 정조준…증권가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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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대장주’ 에이피알, '3조 클럽' 정조준…증권가도 호평

증권사 16곳 ‘매수’…6일 증권사 5곳 목표가 ‘상향’
해외 매출만 92% 신장...연간 가이던스 3조원 기대
사업 확장에 따른 단기 부채 증가에도 부채비율 감소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사진=에이피알이미지 확대보기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이 ‘K뷰티 대장주’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확장세에 힘입어 연 매출 ‘3조 클럽’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쏟아진다.

지난 5일 에이피알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675억 원, 영업이익 19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2%, 134.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415억 원으로 113.4% 급등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2026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베스트셀러 제품군의 판매 호조와 신규 제품군 확대에 힘입어 화장품-뷰티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85.5% 증가한 64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디바이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4% 신장한 1119억 원이다. 기타 부문은 비핵심 사업부 비중 축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7% 줄어든 736억 원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해 7000억 원을 돌파하며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14.5% 감소한 633억 원을 기록했으나, 북미 3763억 원(+264.6%), 유럽 1451억 원(+380.3%), 아시아 1211억 원(+14.5%)으로 글로벌에서 모두 큰 폭 상승했다.
에이피알 2분기 매출 추이. 자료=에이피알이미지 확대보기
에이피알 2분기 매출 추이. 자료=에이피알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 영업 활동으로 부채총계가 4541억 원으로 39.3% 증가했으나, 실적 호조에 따른 현금 흐름 강화로 2분기 유동 자산은 8771억 원으로 6개월만에 60% 이상 늘면서 부채비율은 오히려 73.1%에서 70.1%로 3%포인트 감소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파른 글로벌 성장세를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경신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면서 “특히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뷰티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와 견실한 수익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증권사별 에이피알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자료=에프앤가이드이미지 확대보기
증권사별 에이피알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자료=에프앤가이드


이러한 실적 흐름을 바탕으로 증권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이피알이 실적을 발표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매수’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는 16곳이다. 이 중 흥국증권·신영증권·한화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 등 5곳은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가장 큰 폭으로 올린 곳은 흥국증권이다. 이날 흥국증권은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36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대폭 올렸다.
최종경 흥국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이 5938억 원, 영업이익 1369억 원의 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얼마나 압도적인 성장세인지 체감할 수 있다”면서 “하반기 북미 시장은 코스트코에 입점할 예정이고, 유럽은 온·오프라인 성장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 달성과 글로벌 뷰티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화투자증권은 50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신영증권은 51만 원에서 56만 원, 유진투자증권은 51만 원에서 53만 원, 다올투자증권은 54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상향했다.

특히 해외 시장 확장 측면에서 여전히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증권가 분석을 종합하면 에이피알은 현재 미국에서 오프라인 사업 비중이 아직 20%, 기업간거래(B2B) 비중은 30%에 불과하다. 이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마진·매출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 확장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속도 역시 가파르다”면서 “미국에서 검증된 히트 SKU와 운영 방식이 유럽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으며, 유럽은 아직 상위 5개국 중심의 초기 확장 단계라는 점에서 추가 성장 여지도 크다”고 진단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미국은 주요 이벤트가 없지만, 하반기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리테일 입점이 예정돼 있다”면서 “유럽은 온라인 마케팅 효과가 B2B 매출까지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성장세에 힘입어 증권가는 에이피알의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조 원으로 최대 26% 상향 조정했다. 2분기 공급 병목으로 성장 정체를 겪었던 홈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화장품 매출이 압도하면서 실적 부진을 상쇄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과 홈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각각 185%, 24% 성장해 여전히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미국 265%, 유럽 380%, 기타 국가 325% 등 역대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카테고리 확장도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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