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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엔비디아 실적·7월 PCE·잭슨홀…'운명의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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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엔비디아 실적·7월 PCE·잭슨홀…'운명의 5일'

'AI 풍향계' 엔비디아 실적 발표…빅테크 투자 논란 속 시험대 직면
연준 선호 PCE 물가지수-잭슨홀 집결…9월 통화정책 향방 분수령
재무부 국채 매입 개입 속 비트코인 7만 달러 돌파…자산시장 긴장 고조
뉴욕증권 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 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핵심 포인트


● 엔비디아 실적 발표: '매그니피센트 7' 실적의 대미를 장식하며 인공지능(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검증할 최대 분수령으로 부상했다.

● 주요 경제 지표 및 잭슨홀 심포지엄: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7월 PCE 물가지수 공개와 함께 잭슨홀에서 향후 금리 인하 경로의 실마리가 제시된다.

● 정책 엇박자 속 가상자산 랠리: 미 재무부의 국채 매입 개입과 부채 급증 우려 속에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했다.

소매업체들의 실적 둔화와 국채 금리 급등, 미국 재무부의 전격적인 국채 매입 개입으로 변동성이 극에 달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또 한 번의 거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이번 주(24일~28일) 투자자들의 시선은 글로벌 증시를 견인해 온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결정 나침반이 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그리고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총집결하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0%, 다우존스가 0.9% 각각 하락하며 뚜렷한 조정을 겪었다.

23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점검할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줄을 잇는다. 딕스 스포팅 굿즈를 시작으로 파이브 빌로우, 어반 아웃피터스, 배스 앤 바디 웍스, 울타 뷰티가 차례로 성적표를 내놓는다. 이어 달러 제너럴과 달러 트리의 실적은 고물가에 지친 중산층과 고소득층 소비자들의 '가성비(초저가)' 선호 현상을 명확하게 드러낼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뜨거운 시선은 26일로 예정된 엔비디아(NVDA)의 실적에 쏠려 있다. 엔비디아는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서며 AI 산업의 수익성 논란을 최종 정리할 예정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견고한 AI 투자의 당위성을 입증했으나 메타와 구글은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따른 수익화 지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런 빅테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이 종착점인 엔비디아의 실적으로 직결되는 만큼, 이번 발표는 기술주 전반의 방향타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비현실적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시험대에 섰다. 폭발적인 주문 잔고와 완벽한 실적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경계감이 팽배하다. 다만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엔비디아가 단순 하드웨어 공급업체를 넘어 오픈소스 생태계와 국가 단위 AI 인프라의 핵심 지지대로 확장하고 있어 장기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경제 지표 역시 숨 가쁘게 전개된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국가 경제활동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에 이어, 26일 발표되는 7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 안정세를 확증할 마지막 핵심 퍼즐로 꼽힌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은 관세 및 유가 안정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으나, 수치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긴축 장기화 우려가 다시 불거질 위험이 상존한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정책 완화 기대와 글로벌 유동성 재편에 힘입어 강력한 반등 장세를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수개월간 이어진 박스권을 단숨에 뚫고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7만 달러 고지를 탈환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적 법안 추진 드라이브와 함께 미국의 국가 부채가 40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헤지(위험 분산) 수요가 몰린 결과다.

특히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전격 확대한 조치는 자산시장의 유동성 확대를 자극하며 비트코인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없이 차입 비용을 조절하려는 연준의 기조와 경기 부양을 목표로 금리 하락을 유도하려는 재무부의 개입이 충돌하면서 정책적 불확실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쏟아져 나올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을 통해 향후 거시경제의 진짜 나침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