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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이익 3분의1 독식한 엔비디아… 월가 돈은 비트코인으로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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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이익 3분의1 독식한 엔비디아… 월가 돈은 비트코인으로 턴?

엔비디아 18%·마이크론 14%p… 올해 S&P500 이익 성장 3분의 1 견인
달러 약세·국채 불안에 '통화가치 희석 거래' 귀환… 비트코인 8만 1000달러 돌파
AI 하드웨어 쏠림 속 희소 자산 이동… 韓 HBM 공급망 수혜 지속
가상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지폐를 표현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가상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지폐를 표현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미국 S&P500 기업의 올해 연간 이익 성장 가운데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두 기업이 32%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상자산 매체 비인크립토는 26일(현지시각) 찰스슈왑의 분석을 인용해 기술주 집중 속 비트코인도 8만 1000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美 증시 이익 성장 32%… 엔비디아·마이크론 독식


미국 주식시장의 이익 성장이 소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으로 급격히 쏠리는 구조적 편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찰스슈왑 금융연구센터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8월 26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올해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전년 대비 연간 이익 성장분 가운데 엔비디아가 18%를 차지하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4%포인트를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핵심 반도체 기업의 기여도 합계만 32%에 달해 지수 전체 이익 성장의 3분의 1가량을 독식하는 구조다.

손더스 전략가는 특정 승자 기업으로 이익이 쏠리는 동시에 기존 과열 포지션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역동적인 자금 순환 자체가 새로운 시장 모멘텀으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 주가는 단기 포지션 조정 압력 속에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높은 긴장감을 반영했다.

달러 약세 속 '통화가치 희석 거래'… 비트코인 8.1만 달러 돌파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 하드웨어 기업으로 이익이 집중되는 동안 금융시장 다른 한편에서는 비트코인과 금 등 희소 자산으로의 자본 이동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장중 8만 1000달러(약 1억 1243만 원)를 돌파하며 수개월 만의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찰스슈왑은 이번 자금 이동의 본질을 미국 국채 금리 변동성과 달러화 약세가 맞물린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의 귀환으로 규정했다. 정부 재정 적자 확대와 달러 신뢰도 약화에 대비하려는 기관 자금이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8만 달러 안착을 두고 중장기적 자금 유입 경로와 더불어 파생상품 시장의 숏스퀴즈가 복합 작용한 결과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확장… 韓 메모리 가치사슬 파급


미국 증시의 메모리 반도체 이익 집중과 유동성 재편은 한국 반도체 수출 및 가상자산 시장 가치사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마이크론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팽창은 5세대 HBM(HBM3E)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률 개선 경로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요인이다.

빅테크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경우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서버용 D램 수주 단가 상승세가 유지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빅테크의 설비투자 수익성 회수 기간이 지연되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 변경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꺾일 경우 글로벌 반도체와 가상자산 시장이 동반 조정을 겪을 위험이 상존한다. 비트코인의 8만 달러선 지지 여부가 단기 유동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증시는 소수 AI 선도 기업의 실적 체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거시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자금은 희소 자산으로 분산되고 있다"라며 "엔비디아의 후속 실적 가이던스와 채권시장 금리 안정이 향후 자금 순환의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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