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3~5%대 하락…외인 4거래일째 ‘팔자’
코스닥도 800선 일시 붕괴…애프터마켓 첫날 변동성 확대
코스닥도 800선 일시 붕괴…애프터마켓 첫날 변동성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코스피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겹치면서 장 초반 3%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낙폭을 키우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78포인트(2.93%) 내린 6707.1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17.30포인트(3.14%) 하락한 6692.61로 출발해 한때 6669.34까지 밀리며 3.48%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40억원, 307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3128억원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335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주말 사이 주요 AI 기업들의 개발 속도 조절론이 부각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 오용 가능성을 경고하며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이에 동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있었던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의 모델 개발 속도 조절 이슈가 국내외 반도체주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정세도 부담이다. 지난주 말 미국 증시는 유가 하락과 예상에 부합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이란·이라크·걸프 국가 간 외무장관급 회의가 연기되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약해졌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14.80포인트(1.80%) 내린 805.84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799.77까지 떨어지며 800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9억원, 4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977억원 순매수 중이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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