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 금리 확정…공모액 6배인 17억달러 주문 몰려
이미지 확대보기하나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3억달러 규모의 미국 달러화 표시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1일 하나증권은 전날 3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30NC5’ 구조로 발행됐다. 만기는 30년이며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하나증권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BBB’ 신용등급을 받았으며, 수요예측에는 전 세계 120여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모집액의 약 6배에 달하는 17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발행을 통해 기존 달러채권 중심의 외화 조달 방식에서 나아가 자본으로 인정되는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자본적정성을 강화하고 향후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 여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확보한 자본을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업과 기업금융, 모험자본 공급 등 미래 성장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에도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증권은 해외 자본시장에서의 조달 기반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첫 해외 공모 한국물 발행 이후 매년 한국물 시장에 참여하며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왔다. 이번 발행을 계기로 외화 조달 상품을 다변화하면서 정례적인 외화 조달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훈 하나증권 FICC부문장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으로 투자자 수요가 분산될 수 있는 환경에서도 발행 전부터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안정적인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한 만큼 자본조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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