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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2차 판매 막바지…증권사 기대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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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2차 판매 막바지…증권사 기대효과는 '글쎄'

증권사 판매액, 은행 웃돌아…1차보다 판매 속도 둔화
뉴딜펀드 청산 수익률 2.14%…장기 수익성 입증 과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흥행 조짐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사진=AI 합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흥행 조짐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사진=AI 합성 이미지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1차에 이어 2차 판매에서도 흥행 조짐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다만 과거 정책형 펀드의 운용 성과 등을 고려하면 고객 유입 효과가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오는 15일까지 판매된다. 모집 규모는 6000억원으로 KB증권·NH투자증권·대신증권·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iM증권·유안타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키움증권 등 14개 증권사가 판매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우리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온라인 전용 판매사다.

앞서 판매된 1차 펀드는 지난 5월 22일 판매를 시작해 29일 오전 모집액 600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전체 가입자는 3만258명으로 은행 가입자가 1만5207명, 증권사 가입자가 1만5051명이었다. 증권사도 은행과 비슷한 규모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정책형 투자상품의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2차 판매에서도 증권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5영업일간 전체 판매액은 3301억6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증권사 판매액이 1891억9000만원을 차지했다. 전체의 57.3%로 은행 판매액인 1409억7000만원을 웃돌았다.
관건은 판매 실적이 곧 증권사의 신규 고객 확보로 이어졌는지 여부다. 1차 펀드에서 증권사 가입자가 1만5000명을 넘었지만, 이 가운데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이 각각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된 가입자 통계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다수 증권사가 판매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고객 유입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참여 증권사들 역시 고객 이탈 방지 차원에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 정책형 펀드 사례를 감안하면 오히려 수익률 측면에서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지난 2021년 출시된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정부 재정의 후순위 출자와 세제 혜택 등을 앞세워 투자자를 모집했지만, 만기 46개월이 도래해 청산된 10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14%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재정의 손실 부담분을 제외한 자펀드 기준 실제 수익률은 평균 0.75%에 그쳤다.

올 들어 판매된 1차 국민성장펀드 역시 수익률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수익률은 1.40%로 설정일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을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7월 말 기준가격이 961.9원까지 내려 설정가인 1000원을 밑도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현 수익률에는 정부 재정 등 후순위 출자에 따른 손실 흡수 구조가 반영돼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당국도 비상장사를 포함한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5년 만기 상품인 만큼 초기 수익률보다 만기 시점의 성과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펀드 판매 규모보다는 이후 고객 관리가 더욱 중요한 과제"라며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고 연금·절세 상품 등과 연계해 장기 거래 관계를 형성해야 일회성 판매를 넘어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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