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30일간 21.3% 급등 독주…도지코인 0.1% 상승·XRP 1.4% 하락 대조
863억 달러 시총과 실사용 결제망 무기…16억 달러 규모 美 펀드 파이프라인 강점
美 펀드 3일 연속 유입 제로…자금 지속 유출이나 1달러 붕괴 시 전망 철회 조건
863억 달러 시총과 실사용 결제망 무기…16억 달러 규모 美 펀드 파이프라인 강점
美 펀드 3일 연속 유입 제로…자금 지속 유출이나 1달러 붕괴 시 전망 철회 조건
이미지 확대보기밈코인 페페(PEPE)가 최근 한 달간 21.3% 급등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상승세를 독점하고 있다.
미국 금융 전문 매체 24/7 월스트리트는 14일(현지시각) 단기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 동안 가장 안정적인 성과를 낼 암호화폐로는 리플(XRP)이 꼽힌다고 보도했다. 유행에 편승한 밈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넘어 실제 국가 간 결제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실사용 수요와 제도권 펀드 기반이 장기 가치를 가를 핵심 잣대로 지목됐다.
페페 21% 독주와 밈코인의 한계
최근 30일간 시장 흐름을 보면 페페는 21.3% 급등하며 단기 랠리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원조 밈코인인 도지코인이 0.1% 상승에 머물고 XRP가 1.4% 뒷걸음질 친 것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최근 1주일 기준으로도 페페가 1.2% 오르는 사이 도지코인은 6.9%, XRP는 6.7% 하락했다.
그러나 랠리의 지속성에는 짙은 의문이 따라붙는다. 페페는 온라인 밈에서 출발한 자산으로 거래 목적 외에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가 전무하다. 시가총액은 약 17억 달러에 불과해 사상 최고가 대비 85.2% 낮으며, 소규모 매도 물량에도 시세가 무너질 수 있는 취약한 유동성 구조를 지녔다. 도지코인 역시 커뮤니티 파급력에 힘입어 131억 달러의 시총을 형성하고 있으나 고점 대비 낙폭은 88.5%에 달한다.
863억 달러 시총과 16억 달러 펀드 파이프
중장기 경쟁력의 격차는 기초체력에서 갈린다. XRP는 국제 송금 결제망인 'XRP 레저'의 핵심 자산으로 시가총액이 863억 달러에 육박한다. 고점 대비 하락률도 62.5% 수준으로 밈코인들에 비해 가격 방어력이 확인됐다.
제도권 자금 유입 경로의 유무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내 XRP 펀드의 순자산은 약 16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들어 도지코인 펀드 유입이 멈추고 XRP 펀드 역시 3거래일 연속 순유입액 0을 기록하며 기관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으나, 향후 기관 자금이 재유입될 때 흡수할 수 있는 제도권 통로를 이미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기관 환매 경보와 1달러 반증 기준
위험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글로벌 은행들이 토큰을 직접 사들이지 않고 분산원장 네트워크 기술만 차용할 경우 실물 수요 창출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XRP의 중장기 수익률 우위 달성 여부는 미국 펀드 환매 방어와 글로벌 결제 기업들의 토큰 직접 매입 규모에 좌우된다. 미국 기관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연속 발생하거나 토큰 가격이 지난 8월 중순 저점인 1달러 밑으로 추락한다면 우위 전망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24/7 월스트리트 분석팀은 "페페는 상장 펀드나 뚜렷한 기술 제휴 없이 수급만으로 급등했기 때문에 장기 보유 위험이 매우 높다"라며 "XRP는 탄탄한 펀드 자산과 실사용 인프라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미국 거시 금리 환경 안정과 함께 기관 유동성이 돌아올 때 가장 탄력적으로 반등할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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