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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기술주 급락에도 "AI 강세론 유효...구조적 붕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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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기술주 급락에도 "AI 강세론 유효...구조적 붕괴는 아니다"

코어위브·네비우스 25% 폭락 속 '차입 리스크' 번지며 나스닥 흔들
젠슨 황 "성장성 확신"·아이브스 "1,000억 달러 수주 잔고가 증명" 진화 나서
TSMC·ASML "수요 견고"…월가 "단순 공포 조장, 눈높이 재조정 기회"
코어위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어위브 로고. 사진=로이터

[핵심 포인트]


○ 네오클라우드 주가 급락: 코어위브와 네비우스가 자본 비용 상승과 부채 조달 우려로 한 주간 25% 이상 폭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조정을 촉발했다.

○ 월가 베테랑들의 반박: 엔비디아의 지분 보유와 전폭적 지지, 1,040억 달러에 달하는 코어위브의 확정 수주 잔고 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펀더멘털 훼손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반도체 공급망의 수요 확신: TSMC와 ASML이 강력한 AI 수요를 재확인한 가운데, 이번 조정을 AI 패러다임의 붕괴가 아닌 '단기 눈높이 조율'로 봐야 한다는 진단이 힘을 얻고 있다.

자금 조달 우려에 출렁인 기술주…코어위브 충격파


월스트리트에 인공지능(AI) 인프라 자금 조달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번지면서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대표적인 AI 네오클라우드(GPU 전문 클라우드) 기업인 코어위브(CoreWeave)와 경쟁사 네비우스(Nebius)가 한 주간 25% 넘게 급락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를 동반 하락세로 끌어내렸다.

18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베어드(Baird)의 기술 전략가 테드 모턴슨은 이들 기업과 오라클의 잉여현금흐름이 단기적으로 바닥권에 머물 가능성을 지적하며, 금리 환경에 따른 '자본 비용 상승'과 차입금 의존 구조를 둘러싼 시장의 불안 심리가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젠슨 황 지원사격 속 전문가들 "과도한 공포 심리"


그러나 기술주 전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충격이 AI 산업의 구조적 붕괴가 아닌 단기적인 시장 노이즈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코어위브의 성장성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며 시장 진화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의 약 10%를 보유한 핵심 주주이자 전략적 파트너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수석 분석가는 "딥시크 사태, 관세 충격, AI 종말론 등에 이은 또 하나의 '공포 조장'에 불과하다"며 "AI 거래량이 폭증하자 시장이 매수 근거보다는 매도 핑계를 찾는 분위기"라고 꼬집었다.

대표적 기술주 분석가 댄 아이브스 역시 "배우만 바뀌었을 뿐 같은 대본의 반복"이라며 "코어위브는 2분기 말 기준 약 1,040억 달러에 달하는 확정 매출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AI 확산으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던 'SaaS 종말론'이 과도한 기우로 끝났듯, 이번 인프라 자금 조달 공포 역시 유사한 결말을 맺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TSMC·ASML 등 실물 수요 탄탄…"눈높이 재조정 기회"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최전선에 있는 핵심 기업들의 진단도 강세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독점 공급사인 ASML과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대만 TSMC는 AI 칩에 대한 글로벌 빅테크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며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전략가들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AI 투자 생태계의 펀더멘털 균열이 아닌 '기대치의 현실적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UBS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차입 논란에 흔들리기보다, AI 인프라 지출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수익성 개선과 실질적인 상용화로 연결되는 핵심 영역에 선별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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