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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 1억불 쏟아냈다…리플 1.30달러 지지선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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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 1억불 쏟아냈다…리플 1.30달러 지지선 붕괴 위기

10월 바이낸스 고래 일평균 유입액 1억 1240만 달러…7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
8월 이후 30% 급등에 대형 보유자 차익 실현…50일·200일 이평선 저항 직면
1.30달러 지지선 붕괴 시 1.25달러 급락 위험…11월 4일 원장 개정안이 전환 변수
리플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주요 알트코인인 리플(XRP)이 1.32달러 선에서 보합권에 갇힌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의 거래소 입금이 쏟아지며 지지선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은 23일 리플이 전날보다 0.50% 내린 1.32달러에 머물며 좁은 박스권에 갇혔다고 발표했다. 8월 저점 이후 이어진 단기 반등세가 저항선에 가로막힌 상황에서,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거래소로 유입되면서 단기 하방 압력이 최고조에 달했다.

1.32달러 보합과 1.30달러 시험대


리플의 최근 24시간 가격 변동 폭은 1% 미만에 그치며 시가총액 5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전날 대비 0.40% 오른 1759원에 거래되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어두웠다. 같은 기간 대장주 비트코인이 1.27% 하락했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역시 1.06% 줄어들며 약세 흐름이 짙게 깔렸다.

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 리플은 상단을 뚫어낼 자체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기술적 지표를 살펴보면 1.37달러에서 1.40달러 사이에 형성된 강력한 저항선이 상승 발목을 잡았다. 이 가격대는 중장기 추세선인 50일 및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겹치는 자리로, 매수세가 유입되더라도 저항 매벽을 넘어서지 못한 채 가격이 다시 내려앉는 양상이 반복됐다.

고래 유입 1억 1240만불과 매도 압력


수급 측면에서는 이른바 '고래'로 불리는 거액 투자자들의 매도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월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로 들어온 고래 투자자의 일평균 입금 규모는 1억 1240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고래 입금액은 지난 7개월 사이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리플 가격이 지난 8월 저점 이후 최근까지 30% 넘게 반등하자 대형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지갑에 보관하던 코인을 중앙화 거래소로 대거 이동시키는 행위는 잠재적 매도 신호로 해석되는 만큼, 거래소 내부 보유량이 유의미하게 줄어들기 전까지는 가격 반등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지지선 붕괴 우려와 11월 개정안 반증


전문가들은 리플의 단기 향방을 가를 절대적 기준선으로 1.30달러를 지목한다. 이 가격대를 끝내 지켜낸다면 1.37달러 부근까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여지가 생기지만, 방어에 실패할 경우 투매가 가속화할 수 있다.

리플이 추가 폭락을 피하고 기술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대형 고래들의 물량 공세 속에서 1.30달러 지지선을 온전히 지켜내느냐에 좌우된다. 거래소로 쏟아져 들어온 대형 매물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일봉 종가 기준 1.30달러 선마저 무너진다면, 차익 실현 매물이 투매로 번지며 가격이 1.25달러 선까지 밀려날 공산이 크다. 추세를 다시 상승세로 돌려놓으려면 일봉 기준으로 최소 1.33달러 선을 먼저 탈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크립토퀀트의 다크프로스트 분석가는 "거래소로 유입되는 고래 자금 규모가 7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는 점은 대형 보유자들의 현금화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라며 "단기적으로는 1.30달러 방어 여부가 핵심이며, 오는 11월 4일 활성화가 예정된 리플 레저의 fixCleanup3_4_0 개정안이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되살릴 촉매가 될 수 있을지 주시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