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13:58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이 캐즘과 화재 사고 등 악재가 잇따르며 일부에서는 초기화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다른 방안도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동 중에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관리하기에는 수소차나 전기차만 한 것이 없다. 이외에는 적은 양이라도 배출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규제를 충족시켜도 규제의 원래 목적인 환경보호를 보장할 수 없다. 저배기량의 내연기관 차나 하이브리드 역시 배출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는 없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배출가스 규제는 기업들의 경영을 위해 여지를 준 것이지, 앞으로 현재보다 더 높은 규제가 적용될 수밖에 없다.2024.09.11 08:30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정책을 보고 있노라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정부 정책은 시장 수요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해서는 안 되는데, 최근의 정책들은 마치 급조한 정책을 발표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인상을 준다. 대출 풍선효과를 잡으려다 오히려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와 실수요자들의 공포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무차별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출 옥죄기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은 이미 크게 고조된 상태다. '지금 대출받지 않으면 앞으로 대출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역설적이게도 대출 수요가 더욱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오히려 대2024.09.10 16:05
8일 X(구 트위터)에 올라온 한 스팀 게임 리스트(큐레이터)가 게임 유저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른바 'Woke Content Detector'로, 직역하자면 깨어있는 콘텐츠 탐정이다. 좀 더 뉘앙스에 맞게 의역하자면 'PC주의 콘텐츠 탐정' 쯤으로 볼 수 있겠다.이미 널리 알려진 PC주의를 이제 와 설명하기도 새삼스럽지만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을 뜻하는 것으로, 정치적인 관점에서 차별·편견을 없애는 것이 올바르다고 하는 의미에서 사용하게 된 용어다.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스팀 게임 리스트, 'PC주의 콘텐츠 탐정'에서 PC 주의를 표방하는 게임을 선정해 '블랙리스트'화 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스팀은2024.09.06 10:03
카드론 잔액이 4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재차 경신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무려 6207억원 증가했다. 늘어난 대출만큼 카드사들도 제법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4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억원(5.8%) 증가했다. 카드대출 수익이 1942억원 늘면서 실적 개선에 가장 많이 기여했고, 할부카드수수료 수익과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각각 1711억원, 131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부진을 지속한다는 것이다.2024.08.28 17:02
9월 세계 투자 시장에 여러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에 또다시 이달 초 불어닥쳤던 ‘블랙 먼데이’가 찾아올까 벌써부터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닛케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16일 발표한 ‘엔화 보유 동향’에서 헤지펀드 등 비상업 부문(투기 세력)이 엔화를 2만3104계약(약 2800억 엔)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가 엔화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2021년 3월 이후 약 3년5개월 만이다. 이는 헤지펀드들이 엔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거나 엔화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뜻이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늘어난 이유는 미국 경기 사이클2024.08.28 16:30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기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구가 있다. 바로 ‘신입·경력사원 모집’이다. 올해 들어 완벽히 부활에 성공한 반도체 업계는 매출 호황과 함께 잇따라 매출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늘어난 매출만큼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를 지탱해주고 있다. 반도체는 최대 수출 품목으로 7월까지 769억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마디로 수요는 넘쳐나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너도나도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에도 공장을 빠르게 건설해 제품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인력 문제가 새2024.08.20 17: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로 인해 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 발전하는 곳도 증가했지만 정부의 제도를 자사 홍보에 활용하는 불량 기업도 늘어났다.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관련된 위원회를 꾸리고 긴급사용승인이라는 제도를 통해 빠르게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일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치료제 일부도 활용됐다. 위급 상황에 맞춰 운영된 제도였기에 지금은 사실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 최근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하지만 새로운 치료제나 백신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긴급사용승인을 다시 시행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2024.08.18 13:44
하남시가 시정 홍보비 예산을 주먹구구식으로 집행해 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해마다 언론 홍보비 예산을 시 의회 심의를 거쳐 짜임새 있게 집행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부시장 직속인 공보실은 시정 홍보를 위해 시기 적절하게 언론사와 지역 인터넷 매체를 대상으로 광고 단가를 배정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 단가를 책정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홍보 효과가 없는 지역 인터넷 매체에 막대한 예산을 집행해 투명성과 형평성에 의문이 생긴다.2023년 한국언론진흥재단 시스템에 등록된 하남시 행정광고비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옥외 광고 등을 포함 12억2000만원이 지출됐다. 이 중에는 지역 인터넷 매체 상당수가 포함됐다.그동안2024.08.14 05:36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는 '배터리 실명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인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처음에는 중국 CATL 제품으로 알려졌다가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인 파라시스인 것으로 밝혀져서다. 파라시스 배터리가 화재 위험으로 중국 내에서 리콜된 게 함께 알려진 것도 한몫했다. 전기차 커뮤니티에서는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야 한다" "배터리 실명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도 홈페이지에 자사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며 힘을 보탰다.제조사 공개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먼저 국내 배터리 업계에 수혜가 예상된다. 위험하다는 인2024.08.13 18:57
우려했던 일이 결국 터졌다.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도입을 연기할 당시 가계부채 급증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5000억원 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의 2.6배에 달한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 흐름은 뚜렷한 경향성을 보인다. 2금융권보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늘고 있고, 신용대출은 줄어드는 반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집을 사기 위해 대출받으려는 수요가 계속 몰리고 있는 셈이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에서 이2024.08.06 23:55
게임업계에서 '소통'이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디렉터 명의의 공지는 기본이고 정기적인 라이브 방송, 오프라인 간담회까지 지속적으로 열리는 추세다. 신작 쇼케이스에서 운영에 관해 "이용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중시하겠는 말도 교과서처럼 따라붙는다. 온·오프라인 양면으로 소통의 장이 열리는 가운데 모든 소통이 호평을 받는 것은 아니다. 소통이 안 되면서 '보여주기'만 한다는 뜻의 '쇼통', 아예 반의어인 '불통'이란 비판을 받으며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소통 실패 사례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실무자들이 게임에 심각할 정도로 무지한 모습이 문제가 됐다. 게임 용어도 알아듣지 못하는 실무자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이용자들2024.08.06 19:28
전기자동차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화재 사건이 발생해 차량 40대가 불에 탄 사건을 계기로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전기차를 지하주차장에 대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민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의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는 전체 승용차 중 2.4%인 약 51만 대다. 전기차 화재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기차 화재가 총 72건 발생했다. 한 번 발생하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일정 온도에 다다랐을 때 화학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열폭주' 현상 때문에 진화2024.07.30 17:34
‘티메프’ 사태가 이슈다. 어딜 가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다. 이 사태를 일으킨 기업들은 입장문을 내놓았다. 무엇 때문일까. 지금 다시 읽어보는 입장문이 시원찮다.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정산 지연이 발생하자 시선이 집중됐다. 여론이 들끓자 큐텐은 17일 입장문을 내놓았다. 그들은 말했다. 전산 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생긴 일이라며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산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이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문제가 발생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하면 되는 일이다. 문제는 다음이다. 얼마 안 있어 큐텐의 또 다른 계열사 티몬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 사태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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