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0 18:06
이집트와 시리아가 영토 회복을 기치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게 50년 전 이맘때의 일이다. 이른바 1973년 10월 6일 발발한 4차 중동 전쟁이다. 10월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는 3배나 폭등했다. 1차 오일쇼크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유혈 충돌이 진행 중이다. 이번 충돌은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국제 유가에 악재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올해 70만 배럴씩 증산하면서 미국에 이어 2대 공급국가로 부상한 상태다. 미국이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 결과다. 게다가 이란은 2019년에도 예멘을 앞세워 사우디 유전 파괴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란2023.10.09 17:03
세계은행은 이달 초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4.4%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의 전망치인 4.8%보다 0.4%p 낮아진 수치다. 소비와 기업 투자가 늘지 않고 있는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등 구조적 요인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정부에서 발표한 8월 말까지의 경제지표에서도 이런 기류는 뚜렷하다. 소비와 공업생산에서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투자와 수출은 모두 부진한 상태다. 경제성장 동력인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3.2%로 낮은 수준이다. 위안화 평가절하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외무역도 8월까지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리를 내리면서 통화량(M2)을 GDP 대비 280% 넘게 늘렸는데도 CPI 물가는 0.5%2023.10.09 17:00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7일 4.5% 선을 돌파한 이후 5%대를 향하고 있는 상태다. 3일 기록한 4.8%는 16년 만의 최고치다. 한국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휴 직후 4%를 넘어서면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금리의 ‘벤치마커’ 역할을 하는 미 국채 금리의 상승은 확장적 재정정책의 결과다. 통화 긴축 못지않게 정부지출 증가가 시장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최근 1년간 미국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8% 수준이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물론 미 국채는 무위험 자산으로 통한다. 미국 정부 신용에 기반해서 발행한다는 점에서 최2023.10.04 18:05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일(현지 시간) 9월 한 달간 신차 판매량이 6만8961대로, 작년 같은 달(5만9465대)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9월 판매량으로 최고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 가운데 미국이 전체 비중의 23.5%를 차지해 한국(18.9%)을 제치고 최다 판매지역으로 떠올랐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나 증가했다는 점이다. 제네시스의 선전은 현대차가 단지 가성비 높은 차가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는2023.10.04 18:0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에 이어 고환율까지 겹치는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엄습하는 것이다. 그동안 시장 예상이 빗나가면서 고금리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일 연 4.8%를 돌파해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석 연휴 전후로 우유 등 식품값, 교통 요금, 유가 등이 속속 인상되면서 물가가 다시 뛸 조짐이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와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 등 안팎으로 고물가 우려가 나온다. 연준 긴축과 채권 금리 상2023.10.03 17:0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에 원·달러 환율이 연일 치솟고 있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23일 1351.8원을 기록한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고이면서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처럼 Fed의 긴축 기조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강달러 요인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고환율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금융시장에 공포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증시와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 앞으로의 경제 여건을 선반영하는 지표다. 최2023.09.27 08:08
추석을 앞두고 정치권이 또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추석 민심을 잡아야 내년 총선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벌써 ‘선점’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이다. 6일 동안의 ‘황금연휴’로 민심을 확실하게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민생 버스’를 타고 지방 현장을 찾는 전략도 동원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가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하기도 했다. 장관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민생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으로 주춤했던 더불어민주당도 민심을 놓칠 이유가 없다. ‘민생채움단’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2023.09.27 08:06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달 초 국회에서 “찬 바람 불수록,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수출, 성장지표가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되기 시작하는 초입 단계”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민간연구소의 분석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금융업종을 제외한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0.6으로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았다. 이 지수는 기준선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기준선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그런데 10월 BSI는 기준선을 10포인트 가까이 밑돌았다. 9월의 96.9에 비해서는 6.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2023.09.25 18:13
추석을 앞두고 건설업체가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 지난 6일 인천지역의 중소 건설업체인 국원건설이 부도 처리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시공능력 75위인 대우산업개발이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의 만기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신고는 405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211건보다 갑절로 늘어난 상황이다. 하루 1.5건이나 되고 있다. 건설업체의 도산은 금융회사에 대한 피해뿐 아니라,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 어떤 건설회사가 아파트를 지어서 분양할 경우, 그 건설회사에 납품을 하는 철근·시멘트·나무·가구·판유2023.09.25 18:11
추석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오르는 게 있다. 서울 지하철요금이다. 예고된 대로, 10월 7일부터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되는 것이다.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 1250원에서 1400원이다. 인상률로는 12%다. 그나마 한꺼번에 24%를 올리려고 했다가 두 번에 나눠서 인상하기 때문에 12%다. 버스요금은 이미 올랐다. 시내버스의 경우는 300원이 올라 1500원이다. 하루에 왕복 두 번을 이용한다고 하면 3000원이다. 서민들은 이것으로도 부담스럽다고 푸념했는데 여기에 지하철요금까지 오르는 것이다. 실제로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5%다. 최저임금도 2.5%가 오른다. 24% 인상률은 그 여러 배나 되고 있다. 전기요금은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2023.09.25 08:5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나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6월 전망 때보다 0.3%포인트 상향했다. 우리나라는 그대로 둔 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세계 평균의 절반에 불과할 전망이다. 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낮춰왔다. 2021년 12월 전망 당시에서는 2.7%였는데, 작년 6월 2.5%, 9월 2.2%, 11월에는 1.8%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들어서는 3월 1.6%, 6월에는 1.5%로 하향한 바 있다. OECD의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은 수준이다. 반면 국제통화2023.09.25 08:55
관세청이 집계한 이달 1∼20일 수출은 359억5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 그러나 하루 평균 수출은 7.9%가 줄었다. 작년 동기에는 13일이던 조업일수가 15.5일로 2.5일 더 많아진 데 힘입은 것이다. 장사를 하는 기업에게 조업일수는 이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공장을 돌려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쟁기업보다 하루라도 더 공장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경제계는 그 때문에 정부가 ‘주 5일 근무제’를 밀어붙이던 당시에 강하게 반대했었다. ‘대체휴일제’를 도입할 때에도 반발이 심했다. 기업의 경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대체휴2023.09.22 07:58
23일 개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이 강조되고 있다. 목표는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 3위라고 했다. 색깔이 다른 메달은 계산하지 않는 모양이다. 선수단도 ‘금’을 다짐하고 있다. 축구도, 배구도, 농구도 ‘금메달’ 사냥이다. 금메달을 딸 경우 ‘포상금’도 지급한다고 했다. 그 규모가 대체로 ‘1억원’이다. 그러면서도 ‘메달 색깔’에 따라 차별도 하고 있다. 금메달은 1억원, 2위는 5000만원, 3위는 3000만원 또는 2000만원이라는 등이다. 사람이 하루에 흘리는 땀은 보통 500∼700㎖ 정도인데, 축구선수는 경기당 4000㎖, 마라톤을 완주하면 6000㎖의 땀을 쏟는다고 한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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