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3 18:26
중국 증시에서 지난해 이탈한 투자 자금은 총 845억 달러 규모다. 1년 전보다 40% 늘어났다.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에서 자금을 빼서 인도·한국 등 성장형 시장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는 올해도 침체를 벗어나기 힘든 구조다. 중국에서 이탈하는 글로벌 투자 자금이 어디로 향할지에 연초부터 관심이 높은 이유다. 전 세계 400개 금융사를 거느린 국제금융협회(IIF) 데이터를 보면 글로벌 투자자의 지난해 중국 투자 자금은 6월을 제외하면 2월 이후 계속 이탈하는 중이다. 이탈 규모도 1년 전보다 44% 늘었다. 2015년 중국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 기대했던 경기 회복이2024.01.03 18:23
태영건설의 채권단 설명회를 계기로 건설업계 워크아웃 과정이 관심사다. 최근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를 해결할 시험대로 여기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태영건설이 계열사 매각과 대주주의 재산 출연을 통해 채권단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심 포인트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려면 11일까지 채권단 동의를 끌어내야 한다. 첫 관문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다. 채권단에는 400여 개 금융회사뿐 아니라 태영건설 채권을 보유한 일반 투자자도 포함된다. 100% 동의가 필요한 자율 협약보다는 나아 보이지만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업 회생이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아웃을 쉽게 보기 힘든 이유다. 실2024.01.02 18:15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21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는 445억 달러 흑자다. 1년 전의 279억 달러보다 60% 정도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와 2차전지 등의 수출이 늘어난 덕이다. 미국으로의 수출도 1157억 달러로 역대 최대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18.3%로 중국과 1.4%p 차이다. 특히 12월 수출만 놓고 보면 113억 달러로 중국으로의 수출액 109억 달러를 앞섰다. 반면 1992년 수교 이후 줄곧 흑자 구조를 이어가던 대중 무역수지는 3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대중국 수출액이 124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9.9% 감소한 탓이다.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반도체 수출 부진 영향이 크다. 하2024.01.02 18:13
고물가와의 전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초 대통령까지 나서서 민생고 해결을 강조했지만 달라질 여지는 없다. 생계에 필수적인 전기와 가스·수도 요금은 지난해 20%나 올랐다.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농산물 가격도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 중이다. 식품과 외식 물가는 상상을 초월한다. 1만원으로 밖에서 한 끼 해결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소득 빼고 안 오른 게 없을 정도다. 이른바 체감물가가 세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배경이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내리는 물가는 없다. 물가는 오르기만 하고 내리기 힘든 하방 경직성 탓이다. 물가 오름세 심리를 해소하지 못하면 올해도 고금리 국면을 벗어나기 힘들다. 고금2024.01.01 16:20
미국 증시가 연초 골디락스 기대에 부풀어 있다.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도 높다. 1년 전 경기침체를 예상했던 것과 180도 달라진 양상이다. 연준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속하고 급격하게 금리를 올린 결과다.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도 여전히 견고하다.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고 임금인상 폭도 줄어들면서 물가도 안정세다. 한마디로 미국 경제는 침체를 피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도 잡는 데 성공한 셈이다. 증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당초 침체할 것이란 우려를 딛고 앞으로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연준은 미국 경제 연착륙을 전제로 내년에 세 차례 정도 금리2024.01.01 16:17
IMF가 예측한 올해 세계 경제전망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5%로 지난해보다 낮을 전망이다.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은 중국도 4.2%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 힘들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4%보다 높은 2.2%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예상치일 뿐이다. 미국이 금리 인하를 예고한 점은 호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9%대까지 치솟던 인플레이션이 3% 선으로 내려간 여파다. 올해 미국의 예상 물가는 2.8% 수준이다. 한국의 물가 전망 3.4%보다 낮다. 연준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통화정책의 고삐를 바짝 당긴2023.12.27 18:17
현금과 예금을 선호하는 게 일본 가계의 자산 운용 방식이다. 미국이나 유로권 국가에 비해 현금과 예금 보유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자산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2.5%다. 미국의 12.5%나 유로권의 35.5%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준이다. 일본은행 자금순환표를 보면 가계의 금융자산 총액은 9월 말 기준 2121조 엔(약 1경9300조원)이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중 주식·채권·해외유가증권 등 투자자산은 427조 엔이다. 1년 전보다 27%(82조 엔)나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늘어난 금융자산 100조 엔의 82%를 차지한다. 일본에서 과거 10년간 증가한 투자자산은 160조 엔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지난 1년 새 늘어났다는 계산이다. 투2023.12.27 18:14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고질병처럼 반복 중이다.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11월 말 기준 1051억원이다. 1년 전보다 2배 늘어난 규모다. 제2 금융권 상황은 더 심각하다.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연체율은 3분기 말 기준 2.42%다. 시중에서는 시공능력 상위 건설사 위기설도 파다하다. PF는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도입한 선진금융기법이다. 이른바 건설업무에서 개발업체인 시행사를 분리한 게 핵심이다. 개발 초기 토지확보와 인허가를 시행사에 맡기고 건설사는 건축과 연대보증 자금 보충 등 PF 신용보강만 하는 구조다. PF에 날개를 단 시기는 2006년이다. 여신 한도를 완화해주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PF 보증2023.12.26 18:11
중국이 수출기업에 희귀자원 종류와 수출목록을 보고하도록 하는 관리제도를 마련한 게 11월부터다. 반도체 재료인 칼륨과 전기차에 사용하는 흑연 등이 수출관리 품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지난 21일에는 희토류 제련기술과 고성능 자석 제조기술 수출도 금지했다. 상무부의 수출금지목록을 보면 품목 수는 164개에서 134개로 줄어든 반면 첨단 기술 유출은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희토류를 사용하는 자석류 제조와 제련·가공기술 면에서 우위를 지키려는 의도다. 중국은 희토류 세계 시장의 90%를 장악 중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희토류 최대 교역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희토류를 중국에 수출해서 제련한 후 다시 수입한다. 미국에는 제련2023.12.26 18:08
한국 여성 1인당 자녀 수는 현재 0.7명 수준이다. 미국의 1.7, 프랑스의 1.8, 캐나다의 1.4명의 절반 이하다. 선진국 평균은 1.5 정도다. 인구 대국인 중국도 출산율 하락을 걱정하는 단계다. 산업화 시기 급격한 인구 증가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의 출산율 하락 속도는 매우 급격한 편이다. 가장 먼저 인구가 소멸할 나라로 한국을 꼽는 이유다. 최근 인천시의 1억원 지원이 화제를 모으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존의 각종 지원금에 자체 예산 2800만원을 추가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예산과 보조금은 인당 7200만원 정도다. 적지 않은 지원금에도 출산율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인 지원2023.12.25 16:39
내년 글로벌 증시 최대변수는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이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는 이유다. 10월 5%였던 미국의 장기금리는 최근 3.9%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G20 중 60% 국가의 장기금리도 지난해 수준으로 낮아졌다. 선진국보다 앞서 인하한 브라질의 장기금리는 1.9%다. 일본이나 튀르키예를 제외한 대부분 나라가 올해 금리 상승분을 반납했다. 관심은 내년 금리 인하 폭이다. 미국 금리 선물시장의 내년 금리 인하 폭은 1.3%p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한 예상보다 0.5%p 차이다. 내년 미국 주식시장 전망은 10% 상승에서 9% 하락으로 천차만별이다. 경기와 시장을 보는 견해 차이를 반영하는 수치다. 닛케이가 금융기관을 대상2023.12.25 16:33
한국의 부채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다. 국제결제은행 통계에 따르면 가계·기업·정부 부채를 합친 한국의 총부채는 2분기 말 기준 5956조9572억원이다. GDP의 273.1% 규모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9% 증가한 수치다. 총부채 규모보다 더 위험한 게 부채 증가 속도다. 1년 새 총부채 비율이 증가한 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유일하다. 특히 GDP 대비 기업과 정부 부채 비율이 크게 늘었다. 2218조3581억원인 가계부채도 위험 수준이다. 가계의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DSR)은 14.2%로 매년 사상 최고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소득의 14.2%를 지출하는 셈이다. 글로벌 평균은 9.9% 수준이다. 미국(7.7%)·일본(7.4%)·프2023.12.20 17:20
이집트 수에즈 운하는 글로벌 수출입 화물의 15% 정도를 처리하는 해상 관문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항로인 만큼 상선이 몰리기 때문이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려면 통행료와 세금을 내야 한다. 아덴만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소말리아 해적이나 예멘의 후티 반군에게 걸리면 선박을 통째로 빼앗기기도 한다. 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경로를 선택하는 이유다. 수에즈 운하 대신 희망봉을 돌면 13.5노트 속도로 가는 상선의 경우 11일이 더 걸린다. 물류 비용도 그만큼 올라간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틈타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자 바스쿠 다가마 시대의 항로를 선택하는 선사가 늘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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