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푸드테크기업 요카이 익스프레가 산호세 국제공항에 설치한 요리 자판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091413240303037e8b8a793f710625224987.jpg)
풀무원은 이번 로봇 셰프 출시를 통해 기존의 꿀추박스(간편식)의 상온·냉장·냉동 편의식품에 더해, 즉석에서 육수로 조리하는 면과 밥 요리 등 원 볼 밀(면과 밥 요리를 한 그릇에 담은) 제품으로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의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로봇 셰프'는 무인 식당을 운영하고 현장 관리 인원 없이 맞춤형 기업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모바일 앱 기반 서비스, IoT 기술, 실시간 재고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올해 6월부터 내부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이 이뤄졌으며, KC 인증(전기용품 안전인증) 등 출시를 위한 최종 준비가 진행 중이다. 풀무원은 이달 중으로 공공기관, 기업체, 학교 등 꿀추박스가 이미 운영 중인 곳을 중심으로 로봇 셰프의 운영을 제안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8월 미국 자회사를 통해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인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로봇 셰프 출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왔다.
요카이 익스프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푸드테크 기업으로, 미국 전역의 공항, 호텔, 병원, 대학 캠퍼스 등 다양한 장소에 자동 조리 자판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풀무원은 요카이 익스프레스와의 투자 계약을 통해 한국에서 요카이 익스프레스의 자동 조리 장비 관련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고, 인프라 구축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풀무원은 앞서 2019년 단기 유통기한의 신선식품도 취급할 수 있는 꿀추박스 스마트 자판기와 냉동 편의식품을 판매하는 꿀추박스 스마트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국내 무인 판매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꿀추박스 스마트 자판기는 신선식품을 취급할 수 있어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도 판매가 가능하다.
꿀추박스 스마트 쇼케이스는 냉동 간편식까지 판매할 수 있어 다양한 제품을 운영할 수 있다.
진열 사이즈 제약이 없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운영할 수 있다.
이 두 제품은 모두 상주 관리 인력 없이도 24시간 운영할 수 있다.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되어 관리자와 구매자 모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였다. 관리자는 모바일 전용 앱(App)으로 유통 기한, 재고, 배송 등 상품 관리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앱을 통해 재고 현황, 구매 이력을 비롯하여 신제품 및 타임 세일 정보, 포인트 결제 및 적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풀무원은 국내 무인 판매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후 스낵, 음료, 샐러드, 샌드위치, 편의식품 등을 판매하는 무인 스낵바와 고객이 앱으로 사전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는 식단 맞춤형 도시락을 제공하는 무인 구내식당 모델을 운영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왔다. 풀무원은 포스코, 하이브,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지방경찰청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 진출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풀무원은 로봇 셰프 출시를 통해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푸드테크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