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0 06:00
“아이가 계란찜을 좋아하는데 큰일이에요. 이러다 아예 계란 구경도 못하게 되는 건 아니겠죠?.” 19일 오후 5시경 이마트 창동점에서 만난 김주란(56)씨는 달걀 매대 앞에서 한숨을 쉬었다. 매장 매대에 달걀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계란찜을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 이틀에 한번 꼴로 집에서 계란찜을 요리하고 있다는 김씨는 상대적으로 공급이 원활하다고 생각했던 대형 할인점에서도 달걀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걱정이 앞섰다. 김씨는 매장 직원이 다시 달걀을 채워 넣을 것을 감안해 할인점을 한 바퀴 돌고 온 뒤에서야 겨우 달걀 한 판을 카트에 담을 수 있었다. 달걀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할인점 직원 한모(29)씨는 지난주부터 달걀이 입고되는 대로 당일 오후 7~8시 쯤 모두 소진되는 현상이 며칠 째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AI 사태가 악화되면서 요즘에는 입고되는 물량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30개 들이 ‘알찬란’의 경우 소진 속도가 다른 달걀들 보다 빨라 거의 2시간 간격으로 제품을 채워 넣고 있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찬란’보다 높은 가격대의 계란들은 많은 재고가 쌓여있어 AI 여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황 심리가 계란 소비에 반영되고 있는 듯 했다. 편의점 쪽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낫다. 인근에서 10년 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모(52)씨는 “본사 발주 물량에 계란이나 닭고기 등을 원료로 하는 상품 가격에 큰 변동이 없다”며 할인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달걀 수급 문제와 대조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달걀 상품 자체가 소량 판매 위주이고 공급처에서 수급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 현 상황을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으나 진행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에 사태 추이에 주목하고 있는 입장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측도 공급처를 바꾸면서 대응하고 있고 가격 인상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트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는 김성호(28) ‘To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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