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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세계 식량가격 0.2% 하락…국내 농축산물 물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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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세계 식량가격 0.2% 하락…국내 농축산물 물가 1.8%↑

FAO 5월 식량가격지수 130.8…전월比 0.2% 하락
곡물·육류·설탕은 상승…국내 농축산물 물가 1.8% 올라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이 곡물, 유지류, 육류 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관련 지수(130.7)가 3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가운데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 쌀,잡곡 등 곡물 코너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이 곡물, 유지류, 육류 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관련 지수(130.7)가 3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가운데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 쌀,잡곡 등 곡물 코너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계 식량가격이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5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130.8로 전월보다 0.2%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수치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오른 뒤 5월 들어 하락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곡물과 육류, 설탕 가격이 올랐지만 유지류와 유제품 가격이 내렸다.

곡물 가격지수는 114.3으로 전월보다 2.6% 상승했다. 밀은 주요 수출국의 수확 감소 전망과 연료·비료 가격 상승 여파로 4개월 연속 올랐다. 옥수수는 주요 시장의 수입 수요 확대와 빠듯한 공급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쌀 가격지수도 아시아 수출국의 기상 우려와 유가 상승 등에 따라 2.7%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95.1로 전월보다 7.5% 올랐다. 세계 설탕 공급이 빠듯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브라질 주요 재배지에서 사탕수수를 설탕보다 에탄올 생산에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육류 가격지수는 130.5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쇠고기와 양고기, 가금육 가격은 올랐지만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반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85.0으로 전월보다 4.6% 하락했다. 팜유 가격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고, 대두유도 남미 지역 수출 물량 증가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억제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19.2로 전월보다 0.5% 내렸다. 버터와 치즈는 주요 수출국 간 경쟁 심화와 물량 확대 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달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1%보다 낮은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여름철 기상 이변 가능성도 있다"며 "품목별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