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10:11
이지민(李知珉)은 현대무용가로서 움직임·오브제·공간·기술 사이의 상호작용 기반의 다층적인 감각을 유도하는 무대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현대 사회의 정체성, 관계, 감정의 흐름을 유연한 구성과 유기적인 장면 전환을 통해 풀어내면서, 관객이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여백 구조에 집중한다. 그녀는 '꼴통품–거기 있는 줄도 몰랐던 너'(2021)로 제42회 서울무용제 우수상(안무가), 강렬한 신체성과 감정의 파동을 밀도 있게 구현한 'Bloody Moon'(2022)으로 크리틱스 초이스 우수안무자가 되었다. 최근 기술·정체성·감각적 반응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명, 소리, 오브제를 감각적인 동료로 활용하며 경계를 허물고2025.04.28 13:51
4월 19일(토) 저녁 여섯 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한국전통춤협회(이사장 한혜경) 주최·주관, 서울특별시·서울문화재단 후원, 양종승 해설(민속기록학회 회장)의 대한민국전통춤문화제는 ‘비지정춤 무형유산-사제동행’ 주제의 일곱 작품을 초대했다. 문묘일무(임학선), 허튼법고춤(진유림), 살풀이춤(이미숙), 한량무(사풍정감, 채상묵), 밀양검무(김은희), 산조춤_숨(김매자), 십이체장고춤(한혜경) 가운데 독특한 양식의 해설과 춤이 시범된 임학선의 '문묘일무'를 주목한다. ·문묘일무(文廟佾舞)는 공자를 비롯한 참 스승을 기리는 문묘제례무이다. 문무(文舞)와 무무(武舞)로 구분되며 문무(피리, 꿩 깃)는 공경·사양·겸양, 무무(방2025.04.25 14:01
4월 19일(토)·20일(일) 다섯 시, 포스트극장 ‘202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인 ‘내일을 여는 춤’ 무대에서 창무예술원 주최, 포스트극장·무용월간‘몸’·창무국제공연예술제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전영선 연출·총감독, 전영선 출연의 작품전 ‘해설이 있는 경기검무’(19일), '전영선의 춤: 춤 물들이다'(20일)가 공연되었다. ‘내일을 여는 춤’은 개인전(2월 18일~5월 7일)과 작품전(2월 20일~5월 3일)으로 구분되었다.전영선의 춤은 ‘해설이 있는 경기검무’(19일), ‘전영선의 춤: 춤 물들이다’(20일)로 전통춤 계승과 창작에 걸친 변주로 의미를 달리했다. 만춘의 춤 연2025.04.23 13:00
눈물이 비로 번지던 날/ 문밖에 걸린 조등(弔燈)/ 벌써부터 정해진 이름이 싫다더니 누워버렸다/ 누가 그려 넣었는지/ 하늘에 펼쳐진 바다 더없이 푸르건만/ 무심한 듯 소탈하고 자유롭게/ 한과 멋을 섬세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던/ 선인先人들의 길 위에서/ 신명을 따라/ 한도 흥도 풀어내며/ 홀연(忽然)히 길을 떠난다/ 마음에 이는 ‘홀연’ 을사년 4월 15일(화) 오후 7시 30분, 국립정동극장 세실(대표이사 정성숙)에서 우리 시대의 전통춤 ‘독각(獨覺) 그리고 득무(得舞)’를 슬로건으로 내건 세실풍류가 두 번째 춤 단락을 맞아 임성옥 안무, 출연의 '살풀이춤_홀연(忽然)'을 영접했다. 살풀이춤에 대한 사유를 움직임으로 조형화한 작품은2017.03.21 10:57
이은선 안무의 'The Way, 더 웨이'가 지난 3월 1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었다. 더원 댄스 컴퍼니(The One Dannce Company, 대표 이은선 경희대 무용학부 객원교수) 주최, 발레노바(Balletnova, 예술감독 김화례 경희대 무용학부 발레교수)와 더 원 댄스 컴퍼니가 주관한 무담(舞談)은 정형의 발레로 관객들의 여린 감정선을 자극했다. 이은선의 춤 이야기는 3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 'La Esmeralda Pas de Six'(에스메랄다 파데 식스), 제2장 '휩시에게 들려주는 두번째 이야기', 제3장 '나의 그대여'는 클래식 발레에서 현대발레의 서정의 간극을 촘촘히 채워 넣는다. 각 장(場)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반려견에 관한 명상,2017.03.13 07:03
미수(米壽)를 바라보는 나이, 1930년 5월 31일(만 86세)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생인 노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재개봉 영화를 본다는 것만도 행운이다. 73세에 만든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Million Dollar Baby)'(2004)는 지금도 깊은 감동을 준다. 193㎝의 큰 키에 배우로서 정의의 편에서 응징자의 역할을 주로 맡았던 그는 배우·감독·제작·음악을 담당하며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완전히 컨트롤하고 제압했다. 이 작품은 인생을 관조하며 아름답게 늙어 가는 법을 가르쳐주는 교본이다. 영화 장인의 걸작은 2005년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수상, 골든 글로브상, 전미영화비평가협회상, 미국배우조합상, 미국 각본가협회상, 미국감독조합상, 뉴욕비평가협회상,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시카고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권투선수 출신 원작자 F.X. 툴(제리 보이드)의 단편 '불타는 로프, 코너에서 전하는 이야기(Rope Burns: Stories from the Corner)'를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가 폴 해기스가 시나리오화 했다. 별 것 아닌 영화를 '별 것'으로 만드는 연금술사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노련함은 이 작품을 명작으로 만든다. 모퉁이의 세 사람이 펼쳐낸 인생이야기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감독은 아일랜드 출신 작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노년의 권투 트레이너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아일랜드계로 설정한다. 녹색 트레이닝이 아일랜드 국기를 떠올리며, 제목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1센트 가게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진귀한 보물물건을 찾아낸 것, 나이는 들었지만 투지의 여성 복서를 발견한 것을 말한다. 빛바랜 허름한 복싱도장, 은퇴한 두 노인, 권투 트레이너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청소부로 일하며 지내는 스크랩(모건 프리먼), 서른이 넘은 복서 지망생 매기(힐러리 스웽크)가 삼각편대를 이루면서 영화는 전개된다. 사각의 정글은 숨 가쁘게 살아가는2017.02.15 06:00
2월 18일(토) 오후 6시 포이동 M극장에서 헤케이브 소은 컴퍼니 주최, 문화예술기획 소리 숲 주관의 정은주 안무·출연의 '붉은 가면의 진실'이 공연된다. 잔잔한 춤 이야기꾼 정은주는 경쟁사회가 추구하는 속도감과 장식적 비주얼을 우회하여, 춤 수행의 정도를 견지하고 있는 안무가다. 그녀의 춤은 간결하며 전통음악과의 협업을 통한 현대적 감성을 보여준다. 정은주는 이화여대 무용과, CalArts(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MFA, 단국대 박사 출신의 현대무용가로서 '소리연구회 소리 숲' 연출가이며 서울공연예고, 서울예대에서 현대무용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의 대표작은 테드숀 리본 안무의 현대적 발취 '붉은 나비의 꿈', PAMS LINK 선정작 '바람의 합주' 'Mind Mirror' 'For What?' '해령진무' 등이 있다. 그녀의 신작은 외면으로 가려진 내면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여정의 작품이다. '붉은 가면의 진실, 그 여정을 걷다'는 부드러운 바람의 느낌으로 다가와서, 양파껍질처럼 벗겨지는 격정의 여정은 몸 시(詩)의 전형이다. 붉은 가면의 외면과 내면에 대한 시작과 끝이 오버랩 되는 구성으로, 욕망과 방황, 열정이라는 3개의 테마를 통해 붉은 가면의 진실을 찾아간다. '헤케이브 소은 컴퍼니'는 2013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의 무용가이자 안무가 소은 정은주에 의해 창단됐으며, 2017년 헤케이브 정은주 컴퍼니에서 헤케이브 소은 컴퍼니로 명칭을 변경했다. 헤케이브는 남방노랑나비의 학명인 유레마 헤케이브(Eurema Hecabe)에서 그 명칭을 따온 것으로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현대무용을 나비라는 이미지로 해석해낸다. '붉은 가면의 진실'은 총 3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섹션은 현대무용이 어렵다는 관객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하여 작품의 스토리라인을 내레이션으로 소개한 뒤, 테마를 표현하는 춤 연기자 은주의 움직임으로 이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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